미필 동생들을 위한 의경에 관한 모든것 1

글쓴이2016.07.13 15:59조회 수 1716추천 수 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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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서 끌어올린 글이라 말투가
거시기할 수 있습니다
군대 문제로 고민할 미필 후배들을 위한 의경에 관한 정보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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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과정에 대한건 언급 안할게 워낙 정보가 많으니깐

분위기와 영외활동 각 부대별 특징에 대해 말해줄게.

일단 의경으로 가게되면 논산에서 기초군사 훈련을 받고 각 지방청 별로 인원이 배정된다.

지방청으로 배정이 되고 나면 각 지방청별로 있는 의무경찰 교육센터에서 경찰업무에 대한 기본 교육을 받아.

논산은 4주간 받고 교육센터에서는 2주~3주 교육을 받아.(지방청별로 차이가 있어)

교육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자대 배치를 받겠지?

의경은 상설중대(기동,방범순찰,자경대)와 112타격대(경찰서내에서 숙영)로 배치를 받아.

상설중대의 경우 자경대를 제외한 기동, 방범 순찰대는 이름만 나눠져있을뿐 같은 업무를 하게 돼.

교통경찰, 시위진압, 방범순찰 크게 세가지 업무를 하게 돼.

교통경찰의 경우 음주단속, 교통정리, 교통법규 위반차량 단속등을 하게 돼.
장점이 있다면 날씨 좋은날에는 야유회 온 기분으로 근무를 할 수 있고, 수배차량이나 교통 단속을 열심히 할 경우
실적을 쌓을 수 있어서 쌓인 실적으로 특별외박이 나오는게 장점이지.

단점이라면 일단 다른 업무에 비해 상당히 위험하고, 여름이나 장마철엔 아주 좆같아. 그리고 교통 지원이라는걸 나가게 되는데 어떤거냐면 벽지에 있는 경찰서에 지원을 나가서 그동네 교통단속을 해주게 돼. 이게 왜 좆같냐면 한번 나가면 3~7일정도 나가는데 해당 지역 경찰서에서 임시로 숙영을 해야해서 씻는거나, 세탁이나, 기타등등 눈치를 봐야해서 좆같지.

시위진압의 경우 니들이 생각하는것만큼 위험하지는 않아, 80%의 경우 대형버스 안에서 대기하고 있는게 전부야. 20%의 경우 버스밖으로 나가는데 나가서 하는거라곤 시위대의 행동이 과격해지지않게 인간벽(?)을 만들어서 대기하는거야. 부산이나 영남권 지역은 군생활 끝날떄까지 폭력 시위는 볼일 없고 여차해서 서울에 대형 시위를 막으러 지원을 나가는 경우에도 일선에는 돈받고 일하는 순경,경장등 직원 중대가 배치되기 때문에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버스타고 올라갔다가 버스에서 자고 버스 타고 내려갔다오는거야.

장점이라면 큼직한 시위를 막으러 가는 경우에 지방청장이 특별외박을 줘, 작게는 1박에서 많게는 2박?
무튼 버스에서 대기하다가 심심하다 싶으면 내려서 입초근무 조금 서고 복귀하면 특박이 나오는거지

단점이라면, 귀찮아. 말이 쉬워서 버스타고 움직이고 하는거지 혹시나 있을 상황을 대비해서 출발하기전에 버스에 장비를 존나 챙기거든, 그거 챙기고, 내리고, 버스에서 자고 이게 존나 귀찮아.

방범순찰의 경우 내가 생각하는 의경의 꽃이야.
보통 2인1조로 짝을 지어서 관내에 있는(얘를 들어 금정구다 그러면 부산대나 구서동 이렇게) 동네를 순찰하러 다니는 업무야.
근무시간은 보통 저녁7시 부터 새벽1시까지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좋은 선임이나 좋은 후임이랑 짝을지어 다니면 재밌어.
길가다가 오뎅같은거 하나씩 사먹고 출출하면 편의점에서 라면끓여먹고..(이게 복무규율에 위반되는건지는 잘 모르겠어.내가 근무했을때는 우리 대장은 작정하고 쳐먹는거 아니면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뭐 먹는건 눈치보지말고 먹으라고 했거든)
무튼 내가 사는 동네를 지킨다는 그런 기분도 들고 재밌어.

단점은...없는거같아..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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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교통,방범, 시위진압등 일주일 기준으로 비율이 어떻게 될까?
그건 부대마다 달라. 얘를 들어 상설부대는 이름이 이렇게 되 있어
'기동1중대','xxx방범순찰대'....
각 중대가 특화되어있는게 다 다르거든. 기동1중대는 시위진압 선봉중대다 이러면 시위진압시 선봉에서는 중대야
근데 시위라는게 없을때는 진짜 없고 많을때도 한달의 한번? 무튼 그렇다보니 남은 시간에는 주로 교통 지원이나, 방범순찰을 나가는거야.
결론은, 근무 비율은 케바케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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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설부대의 장점으로 뽑자면
일한만큼 보상을 준다는거야. 다른 군종이나, 자대의 경우 좆같이 부려먹고 보상을 안해주는 경우가 허다해.
하지만 상설 중대의 경우 내가 열심히 한 만큼 외박을 자주 나갈 수 있어.
얘를들어 귀찮은 사역같은걸 해도 점수를 주고, 근무에서 실적을 쌓으면 점수를 줘
그리고 이 점수가 모이면 외박이 돼.

단점이라면 생활이 불규칙하고 근무이외에 개인의 생활에 대한 제약이 타 부대에 비해 크다는 점이야.
예를들어 112타격대의 경우 매주 나가는 외출을 본인이 원하는 날자에 정할 수 있지만
상설중대의 경우 행정반에서 부대 전체의 일정을 참고해서 짜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날짜에 갈 수가 없어.
그리고 부식거리를 사러 가는 경우에도 부대마다 케바케겠지만 일반적으러 근처 마트가는것도 지휘관의 허락을 받는등 불편한것들이 많아.,

결론을 말하자면 나이가 어리고 내가 존나 열심히 한만큼 보상을 받고싶다. 그렇다면 상설중대로 가는게 좋아.
니가 열심히만 한다면 한달에 2~4박 외박나가는건 일도 아니니깐
그리고 주변에서 기동중대는 분위기가 존나빡세고 악습 존나많다더라 이런말 많을건데.
어느 군대를 가든 부대 분위기는 케바케야. 존나 좆같을수도있고 존나좋을수도 있어. 그러니깐 주변에서 '상설부대 악습 지린다더라'이런 말에 신경쓰지말고 본인의 성격이나 생각에 따라 결정하도록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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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있다가 상설부대중 자경대라는 부대와 상설부대에서 차출되는 보직
그리고 112타격대에 대해 알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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