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람은 폭력의 두려움을 벗어날수없는걸까요

뛰어난 상수리나무2017.04.22 20:23조회 수 851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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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헬스를 했은데요
제가 팔운동을 하고 있는데 어떤 뜬금없이 저한테 다가오더니 자기가 이거를 쓰고 싶은데 저기에 똑같은 의자 있으니
저것쫌 쓰라고 그랫어요
보통 헬스장에 운동 기구를 쓰면 기다리는 게 예의고 제가 그 기구를 오랫동안 차지 하고 있던것도 아니기에 당황했고 저도 이번이 마지막 쎄트라 어영부영 넘어갔어요
그러더니 그 남자가 따른 대학생 세명이 모여서 운동하고 있는 도중인데 또 그 기구 다썻냐고 그러는거예요 상당히 불쾌했어요
그리고 또 제가 삼두 운동할려고 일쎄트 하고 잠깐 쉬는데 그거를 또 다른 손잡이로 바꿔서 말도 안하고 써버리더라고요
기분이 안좋았으니 당연히 제 표정도 안좋았겠죠 제가 먼저 운동을 마치고 나가려는데 제가 운동기구를 깜빡하고 그 제자리에 안가져다 놨어요 원래는 진짜 그런거 꼬박꼬박 제자리에 가져다 놓는데 기분도 안좋고 그사람이랑 가까이 있는게 싫어서 빨리 자리 피하려고 정신이 없었나봐요 그 남자가 이거 본인이 쓴거 아니냐면서 그러는데 평소 다른사람이 그런말을 하면 기분 좋게 맞다고 그러면서 웃으며 제자리에 가져다 놓겠는데 그 남자가 노려보면서 그런말을 하는데 쌩판처음 보는 사람한테 무시 당하는거 같아 아직 기분이 안좋네요
그리고 제가 뭔가 뒤에 발생할수도 있는 폭력사태를 그 순간 찰나에 들어서 기분이 나쁜데도 아무말 못하던 제가 거지같네요... 어디 말하기도 쪽팔리고 기분은 너무 안좋아서 여기에다 써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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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은 (by 때리고싶은 단풍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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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내세요 ... 글이 내용은 잘 이해가안가도 어떤심리상태인지는 충분히 이해가가네요
  • @푸짐한 며느리밑씻개
    제 자신이 부끄럽네요
  • @글쓴이
    뭐가부끄러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이런사람 저런사람 많구나 하면되죠
  • @푸짐한 며느리밑씻개
    싸움날까봐 쫄아서 아무말 못한게요
  • @글쓴이
    잘하신것
  • 폭력을 계속 휘둘러왔던 사람이라면 뒷 일 생각하지 않고 저질렀을지도 모르죠.
    글쓰신 분이 폭력 상황을 맞으면 아프니까, 법적인 문제가 생길까봐 혹은 다른 사람들에게 좋지 못한 일이 생길까봐 등 여러 복합적인 경험과 예상을 통해 현명하게 견뎌내신겁니다.
    저는 글쓰신 분이 오히려 필요 없는데 폭력을 휘두른 짐승이 되지 않고, 질서있게 잘 참아내신 것에 감사합니다.
  • 헬스장 개매너남을 만났네요.

    본인 운동 좀 할 줄 안다고 남 무시하거나. 기구 다 쓰기전에 채가거나.

    트레이너도 아닌데 함부로 잔소리 하거나 하면

    본인이나 잘 하라고 외쳤어야죠 이게 무슨 개 매너냐고... 나도 여기 돈주고 쓴다고.. 꺼지라고 미친새끼야
  • @푸짐한 갯완두
    ㅜㅜ 이글보니 더부끄럽네요ㅜㅜ
  • 그색기는 차에치어 디질겁니다 글쓴분 힘내세요
    싸움건거네요 어디 헬스장이죠? 맞짱 대신 떠드립니다
    나쁜놈한테는 더 나쁜놈이 약입니다
  • ㅜㅜ 쪽팔려서 어디 말도 못하고 우울했은데 감사하네요 다들....
  • 어디헬스장인가요 ??
  • 제목보고 공감돼서 들어왔어요ㅜㅜ
    전 어릴 때 폭력 당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어떤 상황이 조금 부정적으로 흘러만 가도 극단적인 상황을 먼저 떠올리게 돼요 그정도로 심하게는 폭력 당한 적도 없는데 더 심한 상황을 상상하고 몸이 먼저 소름끼쳐요
    또 폭행 당한 경험이 없더라도 사람마다 정도가 다르지 무서운 건 당연한 거 같아요ㅠ!
  • 힘내시고 기분푸세요! 쪽팔려 하실 일도 아니에용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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