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사장이 저를 법적 소송한다고 하네요..

글쓴이2018.03.03 22:10조회 수 4993추천 수 15댓글 25

    • 글자 크기

안녕하세요. 알바 사장님이 법적 고려 한다고 하니 황당하고 억울해서 글 씁니다.

 

오늘 사장님께 같이 일하던 다른 친구가 짤리게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그 친구가 갑자기 해고당하는 것이 너무 당황스러워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최근 그친구가 잘못한만한 일이 하나 있기에 혹시 그거 때문이냐고 물었고,

사장님이 "아니다. 그것말고 다른 사정이 더 많다." 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 친구가 다른 지점에서도 일하는 걸 알고, 일을 잘한다고 느꼈기에 

그 친구 다른 지점에서도 일하지 않나요? 라고 물으니

"안다. 하지만 일도 배우는 속도도 느리고, 일도 잘 못해서 자를 것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 일을 시작한 지가 얼마 안되어 같은 타임에 일하던 사람이 그만 둔다니 아쉬워서

간단히 그 이유를 물었을 뿐이고, 사장님께서 저렇게 대답해주시길래 저는 그렇구나. 하고 다시 일을 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5분뒤에 사장님이 제게 와서

"근데 내가 이런거 일일히 너한테 브리핑 해야하는 상황인가?"

"내가 왜 니한테 이런 채용상황을 왜 알려야 하지?"

 

라는 어투로 갑자기 따지며 말씀하셨습니다. 

 

어이가 없었습니다. 본인이 먼저 저한테 그 친구를 해고한다고 알려준 것 자체가 저한테 알려준거 아닌가요?

제가 당황해서,  전 진짜 그 친구가 그만 두는게 아쉬워서 여쭤봤을 뿐이라고 말씀드리니

 

"그건 니 사정이고." "니가 신경쓰지마라 "라며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저한테 화를 내셨습니다. 일방적으로.

 

아까 실컷 대답해놓고, 갑자기 저렇게 말하니 전 무서웠고, 당황스러웠습니다.

분명 사장님이 저한테 먼저 그 친구를 자른다고 말씀하길래 저는 그 말을 듣고 간단한 이유만 물었고,

거기에 아까 분명 사장님이 다 대답해주셨습니다.

 

저는 이 말을 듣고 진짜 눈물이 날 것 같았지만, 그냥 참고 사장님께 저도 오늘 그만 둔다고 말하며 나왔습니다.

 

이 상황이 너무 어이가 없고, 그냥 질문했을 뿐인데 왜 저런말을 들어야 하나 싶어서

나오면서 사장님께 "사장님이 하신 말씀 사과하시고, 월급 제대로 안 주시면 신고할겁니다."

 

라고 나왔습니다. 다른 알바생분들이 월급을 제대로 받아야 할만큼 못받거나 , 몇만원씩 작게 받았다는 걸

알고 들었기에 한 말이였습니다.

 

나오고 억울해서 다시 매장에 가서 "저는 사장님께 이런 말씀 들으려 알바 한 것 아니고,

그 말씀 사과해주셨음 좋겠다." 라고 하니 알겠다, 미안하다, 사과할테니 옆에 기다리라. 라고 마지못해 이야기 하였습니다.

저는 그 가게에서 기다리면서 사과 받고 싶지않고, 사장님 얼굴 보고 싶지 않아 문자로 보내달라고 하고 나왔습니다.

 

 

근데 그 이후로 사장님이 사과는 커녕 문자와서 제게 하는 말이

 

"니가 영업방해니까 오히려 니가 사과해야한다.

법적으로 고려중이니 수고해라."

 

라고 하셨습니다.  

 

 

사과는 커녕 법적 소송이라며 알바생을 협박하기까지 하니 당황스러워서 할 말이 없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영업방해죄의 구체적 개념을 보내주며 "참고하세요. 사장님" 이라고 보냈습니다. 

저는 찔릴것도, 겁날 것도 없거든요.

 

 

오늘 겪은 일이 진짜 너무 어이없고, 살면서 별 이상한 사람 다 본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진짜 저 이상한 사람이 절 법적으로 뭘 어떻게 할지 걱정 됩니다.

 

혹여 저 사장이 그렇게 한다면 제가 걸릴 요소가 있나요?

 

전 진짜 소리치면서 말한 것도 아니고, 억울해서 가게에 가서 사과를 요구한 것과, 제대로 월급을 주지 않는다면

신고할 것이다. (다른 분들이 월급을 제대로 안받는걸 봐왔기에) 라고 말한 것뿐입니다.

 

근데 영업방해죄라니........ 어이가 없네요........진짜... 저런 말을 들은 것도 모자라 저한테 협박까지 하는

상황이 너무 황당합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785 휴학관련 질문 드립니다...3 빠른 산수유나무 2022.02.24
784 노래 존1나 잘하고 싶다.. 꾸준한 시금치 2022.02.25
783 면접 스터디1 부지런한 부추 2022.02.25
782 노래 잘하고 싶다..1 꾸준한 시금치 2022.02.25
781 일반 기업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어떤 자격들들과 스펙을 가져야 하나요?4 청아한 병꽃나무 2022.02.26
780 나도 졸업하고 싶네.. 쩝4 거대한 노랑물봉선화 2022.02.27
779 옛날에는 열심히 살았던거 같은데 왜케 병2신이 다 됐지..2 거대한 노랑물봉선화 2022.02.27
778 너 프사 계속봐도 돼?? 너무예쁘다3 억쎈 하와이무궁화 2022.02.27
777 노래 잘하고 싶다.. 거대한 노랑물봉선화 2022.02.27
776 마크툽형님이 바리톤들을 위한 오빛너를 내주시는걸까? 거대한 노랑물봉선화 2022.02.27
775 [레알피누] 4층 일반열람실 꾸준한 고욤나무 2022.02.27
774 형들 잘 살아 난 이제 마이피누도 접는다.5 육중한 패랭이꽃 2022.02.28
773 뒤에서 내 욕하면서 앞에서는 웃으면서 인사하는 사람은 어떻게 받아줘야 현명할까요?9 육중한 패랭이꽃 2022.02.28
772 시간을 딱한번되돌릴수있다면5 아픈 노루참나물 2022.02.28
771 병2신연기 이 정도 했으면 충분하고 육중한 패랭이꽃 2022.02.28
770 이젠 정말 다 잊은 줄 알았는데3 안일한 이고들빼기 2022.03.01
769 재능과 노력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3 재미있는 주걱비비추 2022.03.02
768 그냥 취준생 랜선친구하실분 있나요??10 정중한 애기메꽃 2022.03.02
767 [레알피누] 신입생 교환학생2 아픈 진달래 2022.03.03
766 나는 잘 할꺼야.5 슬픈 피나물 2022.03.0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