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생입니다.

조용한 가시여뀌2019.02.12 01:26조회 수 1145추천 수 2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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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알바생입니다. 제가 알바하는 시간에 이틀에 한 번꼴로 막걸리를 사러오시는 할아버지가 계십니다. 말씀하시는걸로 보면 이 추운 날 폐지를 주우셔서 생계를 유지하신다고 하네요. 힘겹게 모은 돈으로 막걸리 한 병 겨우 드시고 하루를 마무리하시는 것 같아요. 오늘 할아버지께선 1400원, 딱 막걸리 한 병 값 밖에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평소에는 초코파이 하나 사서 안주삼아 드셨는데 오늘은 그 돈마저 모자라셨던 모양입니다. 할아버지가 나가시고 마음이 싱숭생숭해져 빵 하나를 계산해서 걸어가고 계신 할아버지 손에 쥐여드리고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제 행동때문에 추후에 근무하는 분에게 피해를 드릴지도 모르고, 내 마음 편하고자 이런 행동을 한 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드네요.. 제가 잘한건지 잘못한건지 잘 모르겠네요. 할아버님을 뵙고 마음이 싱숭해져 두서없이 끄적여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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