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한테 예쁘다고 하는게 여성혐오인가요..?

멋쟁이 단풍취2017.05.30 11:29조회 수 13716추천 수 60댓글 92

    • 글자 크기

 

  양성평등 담론 나오면 가끔 보이는 얘기인데..공감을 못하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저는 솔직히 말해서 예쁘다는 말 들으면 기분 좋거든요;

 

  다른 커뮤니티에서 슬쩍 의견제시했다가 조리돌림 당했는데 이해가 안가서 마이피누에도 올려봐요.

 

 

  아래는 제가 제일 많이 들었던 반박들이랑 제 생각이에요.

 

  "내 외모는 너 보기 예쁘라고 태어난게 아니다"

 

   ㅡ> 그럼 제가 바다를 보면서 예쁘다고 하면 바다가 제 만족을 위해 탄생한게 되나요?

         유럽여행을 가서 예쁘다고 하면 유럽의 모든 사람과 문화는 제 눈의 즐거움을 위해 태어났다는 얘기?

         그냥 예쁘다는 말일 뿐인데 과민반응인거같아요

 

  "스스로 남자들의 눈요기감, 아랫 계급으로 전락하는 행위"

 

   ㅡ> 오히려 정반대 아닌가요? 예쁜 외모로 득을 보면 봤지 손해본적은 없는 것 같은데.

         이성관계에서 예쁜 외모가 얼마나 강력한 매력이고 장점이 되는지 다들 아시지 않나요?

         하다못해 그냥 인간관계에서도 더 많은 호의와 친절을 받게 해주는데.

         아무리 부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해도 최소한 손해본 적은 없는거같아요.

         예쁜 여자가 남자의 아래에 있다는 발상도 이해 안가고...

 

 

   물론 각자가 느끼는 생각은 다 다른거니까 그렇게 느끼시는 분들 생각도 존중해요.

 

   그런데 요새 보면 모든 여자가 그런 것 처럼 말씀하고 반대의견 제시하면 매장하는 분들 있는것 같아요

 

   같은 여자라도 태어난 국가, 지역, 가정환경, 유년기, 소득, 취미, 학력, 성격, 친구관계 등등에 따라서 수십 수백억가지의

 

   유형으로 달라지는데, 어떻게 단순히 '여자' 로 태어났다는것 만으로 여자 전체의 생각을 대변할 수 있다고 믿으시는지

 

   모르겠어요. 그거야말로 '여자' 라는 프레임에 개인의 삶을 가두는것 같아요. 저는 그냥 저 자신으로 살고싶은데,

 

   여자라면 당연히 이렇게 생각해야 하고, 여자라면 당연히 예쁘단 말에 분노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남자권력에

 

   기생하려는 매춘부 취급하고.

 

  

   앞으로는 저런 말 하시는 분들이 앞에 꼭 '나는' 그렇다고 주어를 명시해주셨으면 좋겠어요.

 

  " '나는' 예쁘다는 얘기가 듣기 싫다"   라는 식으로.

 

   왜냐면 저처럼 예쁘단 얘기 들어서 기분 좋은 여자들도 있으니까요. 

 

 

   오프라인에선 이런 주제로 얘기를 못하겠고, 온라인에서 꺼냈다가 입에도 못담을 말들로 공격받았는데,

 

   이렇게 생각하는 제가 정말 명예xx고 이상하게 생각하는건가요?  

         

    • 글자 크기
기숙사 사는 분들, 지금 기숙사에서 에어컨 틀어주나요? (by 똑똑한 삼잎국화) 건도 에어컨 너무쎄ㅜ (by 창백한 애기나리)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95877 학생회비 29만원???3 화려한 바랭이 2017.05.30
95876 국가 장학금 다자녀 성적2 방구쟁이 개망초 2017.05.30
95875 카카오계정 보호조치ㅠ2 코피나는 얼레지 2017.05.30
95874 웅비관 에어컨 틀고 계신 분들3 정중한 깨꽃 2017.05.30
95873 [레알피누] 취업 준비 보통 얼마나 하나요2 난쟁이 해당화 2017.05.30
95872 계절 정기활, 열사표 분반 바꾸실 분 계신가요1 잉여 나스터튬 2017.05.30
95871 기숙사 사는 분들, 지금 기숙사에서 에어컨 틀어주나요?10 똑똑한 삼잎국화 2017.05.30
여자한테 예쁘다고 하는게 여성혐오인가요..?92 멋쟁이 단풍취 2017.05.30
95869 건도 에어컨 너무쎄ㅜ6 창백한 애기나리 2017.05.30
95868 .4 깨끗한 달래 2017.05.30
95867 학교가 그립네요.9 애매한 방풍 2017.05.30
95866 교양교육원 전화 참 친절하게 받네요7 촉촉한 붉은토끼풀 2017.05.30
95865 [레알피누] 학교 정문이나 부대역 근처 pc방1 뚱뚱한 비목나무 2017.05.30
95864 .4 끔찍한 털쥐손이 2017.05.30
95863 -6 미운 담배 2017.05.30
95862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20 재미있는 동백나무 2017.05.30
95861 전립선염으로 비뇨기과 가보신 분 계신가요4 착실한 금강아지풀 2017.05.30
95860 싱크대 하수구 뜨거운물 부으면 날파리 없어지는거 맞나요?7 눈부신 한련 2017.05.30
95859 29일 월요일 1시반 헌법2 빠른 아왜나무 2017.05.30
95858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1 센스있는 살구나무 2017.05.3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