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현직입니다. 한전글보고 충격받고 씁니다.

글쓴이2017.10.10 23:54조회 수 17035추천 수 8댓글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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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한지는 3년넘었는데...같은 전력계열사라도 이렇게 다를수가 있는지 놀랐네요. 서부나 남부에도 제 친구들이 있는데, 유독 한전이 심한거같네요
오랜만에 마이피누 왔다가 식겁했습니다.

1번. 수도공고등의 마이스터고의 갑질??

우선 저희회사는 채용인원부터가 다릅니다.
고졸은 많아야 30명내외인데, 탈원전이전까지 대졸채용은 150~300명이었습니다. 1,2급 간부들도 대부분이 대졸이고, 고졸이 권력을 쥐고 흔드는 문화가 없습니다. 아예 없어요. 인원자체가 저렇게 차이가 나는데요..
다만 처우는 같습니다. 고졸이 4년지나면 대졸처럼 4직급 을로 승격되고 연봉은 똑같이 받습니다.

2번. 16사번 28살 대졸이 13사번 22살 고졸한테 굽신?

저희회사에서는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진급을 안하시는분들이 많아서 과장이 부장보다 나이많은경우도 부지기수고 상호존대가 아예 문화로 자리잡았습니다. 1년정도만 지나도 전부다 나이대우해줍니다. 사번 서열제도 아니에요. 15사번에 32살 형님이 들어왔는데, 11 12사번이랑 동갑이라서 1년전부터 그냥 말까고 지냅니다.

3번. 마이스터고랑 일하는것도 차이없다?
마이스터고 출신들이 저희회사에서 꽤 사고를 많이쳤습니다. (원전비리, 발전소정지 등등...)
원전마피아라는 말이 생긴게 마이스터고 출신들 영향이 상당히 큽니다. 그리고 어리버리하게 일하다가 발전소의 주요 부품을 태워먹은적...도 있어요.
그래서 발전소내 주요보직은 대부분 대졸이고, 고졸은 사무직이나 운영팀같은 곳으로 가요.
발전직도 대졸신입이 들어가는게 원칙이고, 마이스터고 출신은 팀장님들이 잘 안받으려고 합니다. 실무경력 2년있으면 마이스터고 출신도 지원할 수 있긴 합니다

4번. 후배들에게...

한전에는 친구가 없어서 저런사실을 몰랐는데 저도 깜짝놀랐어요. 조직문화는 회사마다, 부서마다, 팀마다 전부 다르기 때문에 너무 한 면만 보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원하시는데 취직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궁금한거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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