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감사한 날입니다

글쓴이2016.09.27 22:49조회 수 894추천 수 7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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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막차를 타기 위해 정신없이 뛰어가 버스를 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전화를 받았습니다

학교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저녁 9시가 다 되가는데 전화가 오다니 무슨일인가 싶었습니다


학생증 얘기를 하시길레 재발급했던적 있는지 물어보는 줄았는데 알고 보니 일반인분께서 제 학생증을 주우셨고 직접 학교로 전화주셔서 저에게 연락이 된것입니다. 제가 뛰어가고 바로 주우셨는지 버스에 앉아 마자 연락이 왔습니다.


역근처에 사신다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라고 묻으시며 제가 멀리 사는 걸 아시고는 맡겨 놓을 곳을 알아봐주시고 사진까지 찍어 위치를 알려주셨습니다


세삼 가시 곤두세우며 살던 요즘이 정말 부끄러워 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내가 만약 다른 사람의 학생증을 보고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 그냥 지나치고 걸어갔을 같네요

누군가 보기엔 별거 아닐 수 있지만, 참 냉정하고 나만 생각던 요즘 저에게 큰 울림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참 감사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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