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관계 고민

처참한 애기부들2017.10.25 23:24조회 수 902추천 수 9댓글 11

    • 글자 크기

안녕하세요. 가족과의 관계때문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네요.ㅠㅠㅠㅠ

 

우리가족은 아빠,엄마,형,누나 그리고 저입니다. 형이 나이가 참 많아요ㅠㅠ 이제 막 고시를 붙었습니다.

 

형은 명문대 출신이고 취업이 안되서 , 10년전부터 고시를 준비하다가 이제야 붙었네요 ㅎㅎ그런데 횽이 너무 학벌에 대한 자부심이 심해요ㅠㅠ

 

그럴정도를 넘어서서 남들을 무시하고 , 자기보다 좀 덜 유명한 대학이면 일단 무시하고 멍청하다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그렇게 얘기를 해요ㅠㅠ 이게 꽤 오래되서 친척들은 명절마다 모이면 이상하게 생각하기도 하는데 제가 부모님한테 그걸 지적하면 엄마,아빠,누나 는 저를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해요ㅠ

 

너는 고시 붙기라도 했냐고 , 하면서 결국은 형은 국제적으로 un에서 근무할 사람이라고 이제 성공할 일만 남았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형같은 사람이 고위직으로 올라가면 개인으로서는 영광일지 몰라도 국가전체로서는 불행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그걸 얘기했더니 가족들은 저를 나쁜놈 취급을 하네요......

 

사실 10년동안 형이 고시준비하면서 집도 힘들었고(집이 경매넘어갔어요. 아버지가 은퇴후에 자금으로 사업하시다가 다 날리셨어요) 그래서 저도 악착같이 돈 벌어서 이제 여기까지 왔구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형 유학 보내고 고시공부기간동안 아르바이트도 하지 말라고 물심양면으로 가족들이 도와줬는데 , 이제와서 하는 말은 원래 사람은 이기적으로 살아야 하는 거라고 하네요.........그거 듣고 충격먹었는데 

 

급기야 이번 추석에는 아빠보고 '저 사람 자기 손으로 뭐 하나 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고 비난하더니 급기야 법원에 데려가서 금치산자 나 한정후견인 지정 받게 해야 된다고 막말을 하네요.....아버지의 실수로 집이 어려워 진건 맞는데 그래도 형 하나는 고시붙게 하겠다고 수단 방법 안가리고 지원해줬더니 붙으니까 그런 말을 하네요........(ㄷ답답한 것은 그걸듣고도 아버지는 가만히 계신다는 거예요ㅠㅠ)

 

저는 부산에서 대학다니면서 혼자 공부하고 나머지 가족은 서울로 올라갔는데 정말 불편하네요.......이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여드름도 정말 많이 났구요.....

 

저도 제 손으로 돈 벌어가면서 힘들게 대학생활하고 있는데 형은 이제 붙고 이제와서 하는 말은 '니가 뭐가 잘났냐고' 이렇게 얘길 하네요....요즘 취준기간이라 여기저기 붙었다는 연락도 오는데(인문계나 취직이 안되신 분들 죄송합니다ㅠㅠ)전 대학생활동안 열심히 공부했고 나름 평가도 좋아서 여러군데 됬는데 형은 취직은 누구나 하는 것 처럼 이렇게 얘기하니까 어이가 없네요. 사실 취직안되서 고시준비한 건데도 불구하고요.....

 

그러더니 고시붙더니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었나 벤츠를 사버리네요........

 

친구들한테 이런얘기를 하니까 집을 그냥 엎어 버리라고 , 크게 화를 내라는데 얘기를 하는데 그럴만한 성격도 아니구요.....

 

이게 갑자기 왜 문제가 됬냐면 이번 추석때 집에 갔더니 너무 저랑 말들이 안 맞아요.

무슨 얘기만 하면 니가 동생이니까 참고 있으라고 하고 하나를 예로들어보면 형이 때리면 동생이 맞아야지 왜 그걸 막냐고 이런얘기도 하고 좀 만 더 얘기 하면 나머지 4명은 불같이 화내면서 소리지르고요.......완전 봉건시대에서 온 사람들이랑 얘기하는 것 같네요. 

 

힘이 되어야할 가족이 오히려 고통의 근원으로 제겐 다가오네요........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ㅠㅠㅠ

    • 글자 크기
. (by 미운 노각나무) 외국인 친구 선물 추천좀요! (by 이상한 가시연꽃)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92277 국장 가능한가요??2 피로한 돌마타리 2017.07.07
92276 [레알피누] 남자파운데이션4 도도한 댑싸리 2017.10.07
92275 .7 미운 노각나무 2017.10.10
가족관계 고민11 처참한 애기부들 2017.10.25
92273 외국인 친구 선물 추천좀요!2 이상한 가시연꽃 2017.11.04
92272 순대아저씨 어딨어요ㅠ4 수줍은 주름잎 2017.11.06
92271 [레알피누] 요즘 토목쪽 학과들8 기쁜 애기일엽초 2018.01.06
92270 [레알피누] 오늘 근로 끝났는데 왜 이리 슬플까요1 황송한 물억새 2018.02.14
92269 전에 있던 학교(학과)에서 4년동안 과 행사비?? 명목으로 30만원7 친근한 앵초 2018.03.09
92268 [레알피누] .2 초조한 피소스테기아 2018.04.06
92267 [레알피누] 대학원들6 찌질한 금낭화 2018.04.26
92266 -10 늠름한 현호색 2018.06.20
92265 계절 첫 시간부터 수업 시작하나요?5 까다로운 숙은노루오줌 2018.06.21
92264 세무서 근로 상의복장6 특별한 숙은처녀치마 2018.07.01
92263 [레알피누] 오늘 nc에서 밥먹으면 부산대 주차권으로 쓸 수 있나요?2 느린 지리오리방풀 2018.07.16
92262 여행하면서 불편했던 점 있으신분!!!17 게으른 라벤더 2018.09.14
92261 살이 쪘는데 다들 한마디씩 합니다45 저렴한 벋은씀바귀 2019.01.17
92260 부산대의 미래는 어떨까요?17 화사한 노루발 2019.04.21
92259 살빼기 가장 쉬운 방법4 억울한 반하 2019.06.29
92258 그 브베 닮은 수학강사 이름 뭔가요9 냉정한 층층나무 2019.07.07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