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이 누군가의 직장을 없앤다면?

근엄한 만삼2018.03.27 00:28조회 수 1413추천 수 1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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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2078066623.jpg : 페미니즘이 누군가의 직장을 없앤다면?세계 최대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원(F1)이 지난 주말 새 시즌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눈에 띄게 다른 점이 있다. 경기장의 여성 홍보 모델 '그리드 걸(grid girl)'이 없다는 거다.
이전 같으면 경기 시작 전 니키 리와 같은 아름다운 여성 모델들을 트랙에서 볼 수 있었겠지만 이번은 아니다.
주최 측은 성 상품화 논란으로 '그리드 걸'을 폐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발표 후, 니키 리는 "새로운 일을 찾아야 하겠네요"라고 말했다.
니키 리는 '그리드 걸'을 불편하게 보는 건 주로 여성이라고 말했다
리는 주최 측의 결정이 자신과 같은 여성 모델의 생계를 위협하고, 업계 내에서 여성 모델에 대한 수요가 전반적으로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그리드 걸'이나 '레이싱 모델'을 불편하게 보는 건 주로 여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에 르망(Le Mans) 대회에서 사람들이 저에게 맥주병을 던졌는데 그들은 다 누군가의 부인이나 여자친구였다"며, "여성들이 (다른 여성들이) 옷 입은 거에 대해 지적해 얻는 게 도대체 무언가. 나는 나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한 다른 여성을 지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니키 리뿐 아니라 다른 F1 모델들도 이번 결정을 비판했다.
페미니스트 여러분, 저희가 학대당하거나, 불행하거나, 강압에 의해 이 일을 하는 거로 보이나요?
여성 모델을 없앤 건 포뮬러원만이 아니다.
지난 1월, 영국의 프로 다트협회도 '워크 온 걸'이라 불리는 여성 경기 안내원을 이제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움직임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스포츠경기에서 여성 홍보 모델이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고 '눈요기용'으로 폄하한다고 주장한다.
일각에서는 스포츠경기에서 여성 홍보 모델이 여성을 성적 대상화한다고 지적한다
'그리드 걸'로 활동해온 루시 스톡스(22)는 '그리드 걸'과 다른 분야의 모델이 무슨 차이냐고 반박했다.
그는 "막스 앤 스펜서(Marks & Spencer)도 속옷 모델이 있다"며 "그럼 그들도 (성적 대상화) 비판을 받아야 하는 건가?"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포뮬러원의 여성 선수의 생각은 어떨까?
17세에 최연소로 (그리고 첫 여성으로) 영국 GT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제이미 채드윅은 '그리드 걸'에 초점을 두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말했다.
그는 "주인공은 기계, 즉 차량이다. 만약 '그리드 걸'을 보러온다면 그 자체가 핵심을 놓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드 걸'에 대한 편견이 많지만 많은 모델들이 학생이거나 다른 일도 병행하고 있다. 그냥 일을 하고 있는 아름다운 여성이고, 모터스포츠를 사랑하는 여성이다"라고 덧붙였다.
기사 원문 https://1boon.kakao.co/bbcnews/20180326150008232?view=ka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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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irlscandoanything ..?
  • @글쓴이
    ㅋㅋㅋ그들만의 애니띵
  • 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이렇게 남자여자 1대1로 경쟁붙여버리는 사회가오면 여자들 죽어나갈텐데.. 지금이야 여자를 배려하니까 그나마 존속이 가능한거지
  • 질투는 원래 무서운 겁니다. 반대로 남자들도 돈많은 재벌에게 여자친구를 돈으로 매수당한다는 상상을 하면 기분이 나쁘겠죠. 하지만 상상은 상상으로 끝내는 능력이 부족해 보이네요. 남자는 돈 여자는 매력 뭐 이런 비유 좋지 못한건 알지만.. 그냥 예쁘고 섹시하게 근무하는 여성에 대한 질투를 페미니즘이라는 명분으로 공격하는겁니다. 마초니즘으로 재벌을 끌어내린다면 참 보기 별로일꺼같은데 솔직히 똑같은 시선으로 밖에 보이지 않네요.
  • 모두가 지들처럼 뚱뚱하고 못생겨야 만족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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