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배울때를 생각해보세요. 먼저 엄마아빠가 말하는 거 듣고 옹알이 하다가 말하는거 습득합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서 처음부터 영어를 배우면 6개월만에 고급회화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때는 그런과정으로 자연스럽게 배워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는 선비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본식 영어교육이 유입되면서 단어외우기 문법등 글자를 먼저보고 문장을 분석하는 공부를 먼저하다보니 초중고 십 몇년동안 영어를 배워도 말문이 안트이고 귀가 안트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배워온게 쌓여서 성인이 되어 공부 좀 제대로 해보려고 해도 교육법이 몸에 배여서 단어부터 외우고 문장부터 분석하려고 하죠. 이미 우리는 전문지식을 요구하는 대화외에 일상생활에 무난하게 대화할 수 있는 단어들을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머릿속에 수십번을 외워서 저장된 단어이지만 영어와 한국어의 발성자체가 다르기때문에 실제로 소리가 어떻게 들리는지를 몰라서 들리지 않고 말할 수 없게 됩니다.
영어자막도 해가 됩니다. 하루에 4~6시간정도를 미드나 영화를 한 편 선정해서 아무자막 없이 듣고 또 듣고 또 들으세요. 우는 것밖엔 못했던 애기때 부모님이 말하고 동화읽어주고 그랬던 그 때 처럼요. 그리고 2시간정도를 성대모사하듯 보면서 인물들의 입모양을 보면서 대사를 똑같이 따라합니다. 들리는대로요. 단어를 몰라도 됩니다. 정확한 문장을 말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없이 아기들이 옹알이 하듯 극중 인물이 된 것 처럼 연기를 합니다. 단어를 몰라도 정확한 해석이 안돼도 상황을 보면 아 대충 이런의미고 이 단어가 이런 의미겠구나 하는 느낌이 옵니다. 정확한 뜻이 아니어도 두루뭉술하게라도 전달이 되면 됩니다. 그 걸 수 번 반복했는대도 의미가 전달이 안된다. 도저히 모르겠다. 할 때는 그 부분만 영어자막을 한 번 보고 수어번 읽습니다. 일시정지를 반복하여 따라 하지 않고, 덮어쓰듯 똑같은 속도로 성대모사수준으로 할 수 있게 되었을 때 그 때 조금 애매했던 것들을 영어자막을 보고 따라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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