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에서 저를 부르는데 가야하나요?

글쓴이2015.05.07 21:01조회 수 1511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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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몇년지나면 졸업한지 십년이 되는 부대생입니다.

얼마전에 동기모임에 와달라는 권유를 받았는데 제가 가야하는지 고민하다가 여기에 글을 남김니다.

재학 중에 동기 2명의 다툼에서 제가 중재를 하다가 둘다 서먹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원래 술을 좋아하지 않는 저는 할 것만 하다가 어느날 저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되었습니다.

위의 2명이 저의 과 남자들과 술을 먹으면서 뒷담을 했다는 것입니다.(전 누구를 욕하지 않고 도와주면 도와줬지 해를 끼치지 않았다도 생각합니다.)

저는 이 소리를 들어도 어떻게 할 수가 없기때문에 묵묵히 그저 공부만 하였습니다. 그 결과 과에서 쓰래기라는 낙인이 찍히고 아싸가되더군요.

그 당시에는 굉장히 힘들었지만 졸업 후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살고 있습니다. (자기자랑같군요 ㅎ;;;)

며칠전 과에서 친한 동기랑 만나서 밥을 먹는 도중에 동기 모임에 와달라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전 옛날 그 소문이 생각나서 거절을 하였지만 옛날일이라고 간곧히 와달라고 부탁을 하더군요.

가서 그 당사자들에게 제가 이렇게 성공했다 를 보여주고 싶지만, 막상 가면 어색하고 분란의 소지가 일어날까봐 고민입니다. 그렇다고 간곡히 부탁하는 동기의 입장을 외면하기도 힘들고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익명이라서 여기에 글을 써봤습니다.

그럼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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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한동기가 부탁하는거면 한번쯤 가보시고 그 다음에도 갈지 안갈지 생각하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갔을때 영 자리가 불편하면 일찍 나오셔도 되구요
  • 글쎄요 저라면 그냥 안나갈건데 오해를 풀고싶은 마음이 있으신건가요 성공했다고 보여주면 무엇이 달라지나요 저사람들의 추억속에는 이미 님의 이미지가 안좋게 남아있을건데 저런 인간들 반응을 한번 생각해볼까요 딱 등장하는 순간 아... 그때 걔... 왜 나왔지? 이런 눈빛이 쏟아질겁니다 님이 잠시 자리를 비우기라도하면 무슨 낯짝으로 나왔지 하면서 뒷담화가 쏟아지겠죠 이정도쯤은 예상할수 있잖아요 귀가 팔랑거려서 이얘기 저얘기 듣고 보지도 않고 믿는 것들이나 피해자 코스프레하면서 지 이미지 안깎일려고 남 깎아내리는 인간들은 어딜가든 똑같잖아요 이 모든걸 감내하면서 단지 나 성공했다고 자랑하러 가는게 정말 도움이 되는일일까요 저런 자리에 참석하다니 님의 시간이 너무나 아깝습니다
  • @청아한 꽃향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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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곡하게 부탁해서 가기는 갈 것 같지만 그냥 조용히 있다가 갈 것 같네요.
    솔직히 좋은 소리도 못 들었는데 그 친구분 부탁 때문에 성의를 봐서 잠시 갔다가 빨리 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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