ㅊㅇㄱㅇㄱ 매너 좀 지킵시다!

글쓴이2012.09.03 18:02조회 수 1624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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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실용스페인어 수업 들어갔는데
특정 학과 학생이 열 명 쯤 같이 수업을 듣더군요.
교수님도 출석 부르고 난 뒤에 ㅊㅇㄱㅇㄱ 손 들어보세요~ 라고 말씀하셔서 알게되었음.
그리고 교수님이 '언니오빠들이 시험을 잘 치니까 열심히 해야될텐데'라고 말씀하시는걸로 봐서는 1학년 친구들일거라고 추정합니다.

와 근데 이 친구들
수업분위기 장난아니게 흐리더군요-_-
물론, 오늘 수업은 간단하게 알파벳 발음법 정도만 익히고 끝내는 날이라 다른 날 보다 집중이 덜 할 수도 있습니다. 그치만 교수님이 강의실 문 열고 들어오셨는데도 조용히 할 생각은 하지 않고 계속 웅성웅성...
출석을 불러도 웅성웅성...
수업을 시작해도 웅성웅성...
그칠 줄을 모르더군요.

그리고 수업은 단어를 읽으면서 발음을 익히는 식으로 쭉쭉 진행이 됐는데, 솔직히 오전에 기초스페인어 들을 때 보다 호응도도 좋고 따라하는 소리도 우렁찼습니다.

그치만, 정도는 지켜야 되는거 아닌가요?

그 무리의 몇몇 학생은 교수님이 다른 부분을 설명하는 동안에도 앞에서 배운 단어들을 큰 소리로 발음하더군요. 교수님이 '어학은 저렇게 계속 입으로 말하면서 하는게 좋습니다'라고 말씀하시면서 받아쳐주시는거 보고 진짜 성격 좋으신 분이구나 생각했습니다. 누가봐도 한 소리 해야 될 상황이었거든요.
오히려 교수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조금 조용해지더군요.

제가 민감했을 수도 있고, 첫 시간이라 붕떠서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그치만 저는 학교다니는 4년 내내 그런 식의 수업태도를 가진 학생들을 단 한차례도 본 적이 없었습니다. (한 두명이 무개념인 경우는 있었지만, 이렇게 집단적인 경우는 처음이네요)

이 글을 그 학생들이 볼 수도 있고 안 볼 수도 있지만, 혹시 본다면 다음부터는 좀 조심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강의실 매너를 갖추지 못한 학생들이 있다면 다같이 반성했으면 좋겠네요.

한 해 한 해 갈 수록 왜 이렇게 학우들끼리 눈살 찌푸리는 일이 늘어나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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