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긴글

[음주실화] 야생토끼 입양기

끼얏호2011.10.07 12:34조회 수 7836추천 수 2댓글 4

    • 글자 크기
안녕하세요 형들 동생들............

재미있는 일이 있어서 이렇게 또 한번 글을 적어봅니다..

편하게 음 체로 적겠으니 양해해주세요........


=============================================================================================

몇일 전이였음.........

친구들과 술을 찐하게 한잔 걸치고 혼자서 집으로 비틀비틀 걸어오는 중이 였음

시간이 한 새벽 2시쯤 됐는가..?.. 우리 집으로 오는 길에는 사람도 없고 나 혼자 그 길을

걸어 오고 있었음..

그날 따라 바람도 많이 불고 그래서 상당히 춥다고 느낄 때였음...

"이런 제길..가을도 없이 벌써 겨울인가.." "으.. 춥고 외로워 ㅠㅠ"

혼자 궁시렁 궁시렁 되면서 터벅 터벅 걸어오는 나에게

저 멀리 가로등 아래 뭔가가 앉아 있었어.................

어 뭐지 가로등 아래 있는 저것은 ..

술을 좀 마셔서 눈이 침침한 나의 눈을 한번 비벼 다시 본 곳에는

'검정색 흑토끼' 한마리가 앉아 있었어..

"어..우리 동네에 왠 토끼지?(내가 사는곳은 도심 한복판)"

"주위에 가정집에서 탈출 한 녀석인가"

난 그 토끼에게 기를 숨기고 조심스레 걸어갔어..

매서운 바람에 휘날리는 토끼의 털들...............

"어떤 xxx 색히xxx색히가 이 추운날에 토끼를 밖에다가 쳐 놔둔거야 ㅠㅠ"

요새 가을이라 외로웠는지 저 혼자 있는 토끼를 보니 ㅠ 감정이 울컥했어 ㅠ

내가 뒤에서 접근을 하고 있는데...가만히 있는 저 토끼..

날씨가 추워서 죽었는가? ㅠㅠ 아님 배가 고파서 도망가지 못하는거니?

나의 외로움은 저 토끼녀석을 만나서 이제는 녹아내릴꺼야
토끼야 살아만 있어라...ㅠㅠ
그렇게 가만히 있어도 좋으니깐 살아만 있어라

그럼 이 형이 너를 집으로 데려가 줄께

이제부터 너와 나 함께 사는거야.................................


이제 토끼와의 거리는 1m....................

제길...썩은내가 나기 시작했어..............
그 녀석의 포동포동한 몸 짓에서 썩은 내가 풍겨나왔어 .............

하늘이시여 왜 저에게는 이렇게도 가혹하십니까?어째서?어째서 !!!!!!!!!!!!!!!!!!!!

"내가,,내가 늦었어 ㅠ 내가 늦어서 이 토끼가 죽어버린거야 "

"추운 곳에서 썩어가고 있는거야 ㅠㅠ"

나는 부들거리는 손을..(이게 날씨가 추워서 그런건지,정말 토끼때문에 슬퍼서인지는 나도모르겠어)

나의 떨리는 손을 그녀석의 몸으로 가져갔어..........

근데 이게 왠 걸?...................................

.
.
.
.
.
.
.
.
.
.
.
.
.
.
.
.
.
.
.
.
나는...쪽팔림에 집까지 달려갔다.................ㅅㅂ
(다음날 오유에 올리려고 내가 구현한 녀석의 이미지..ㅠ)
(그거슨 비닐봉지 토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정보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쓰레받기 2019.01.26
공지 가벼운글 자유게시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2 빗자루 2013.03.05
2016 웃긴글 .5 멍청한댕댕이 2011.08.07
2015 웃긴글 저는 전혀 공감 안 가지만 읽으면 재밋는...3 비회원 2011.08.07
2014 웃긴글 가....가슴이 크군요!!!2 비회원 2011.08.07
2013 웃긴글 개같은 소셜커머스 사용 후기5 비회원 2011.08.07
2012 웃긴글 9월의 마이피누 개강총회.jpg2 장전동빗자루 2011.08.08
2011 웃긴글 중국인이 표현한 인류진화도7 쳐진곱등이 2011.08.10
2010 웃긴글 [복귀]렛잇비9 방스방 2011.08.10
2009 웃긴글 [양덕] 레고 종결자5 방스방 2011.08.10
2008 웃긴글 브레이크 댄스2 방스방 2011.08.10
2007 웃긴글 오늘 한일전 2장으로 요약6 쳐진곱등이 2011.08.11
2006 웃긴글 파워레인저의 위기4 방스방 2011.08.11
2005 웃긴글 나도 노래 부를꺼야....6 상우인 2011.08.11
2004 웃긴글 흥하는 커플 테트리스1 방스방 2011.08.11
2003 웃긴글 아들은 낳아봐야 무뚝뚝하고, 요즘은 딸이 대세9 방스방 2011.08.12
2002 웃긴글 앵그리 기자2 방스방 2011.08.12
2001 웃긴글 유체이탈2 쳐진곱등이 2011.08.12
2000 웃긴글 기자 패러디.3 Orrr 2011.08.12
1999 웃긴글 한눈으로 보는 한미일 드라마 비교6 삐약이 2011.08.12
1998 웃긴글 철도 도착5 비회원 2011.08.12
1997 웃긴글 합성점..5 비회원 2011.08.1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