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이 자기 연인이면 어떤가요? 한심한가요?

글쓴이2017.04.16 11:06조회 수 1308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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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지 않는 과지만 간판만 보고 대학을 왔습니다.
저는 준비하고자 하는 시험이 따로 있고 요번 년도를 보내고 휴학을 하며 시험 준비를 하려 합니다.
지금 하는 거라고는 시험 준비도 학과 공부도 어느 것도 없습니다. 그저 힘들기만 해요.
제 과 성적은 D와 C만 가득하고 이번 학기 역시 그럴 예정 입니다. 공부에 흥미가 없으니 능률도 오르지 않더군요.
그렇다고 지금 당장 시험을 준비하기에는 조금 애매합니다. 핑계가 아니라 시험 준비에 들어가는 비용이 부모님께 너무 부담이라는걸 잘 알거든요.
그래서 아예 휴학을 하고 매달릴 때 비용을 지불하며 준비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대충 독학을 해보려 시도했는데 잘 안 되더군요.
어쨌든... 지금 계속 이렇게 살고 있어요.
그저 휴학하고 내가 원하는 시험만을 준비할 시간만 기다리는 느낌이에요.
이번에는 중간이라도 가보려고 나름 과 공부도 했는데 이 길은 제 길이 아니라는 것만 깨닫고 스트레스만 받게되네요. 그러다보니 마음도 뜨고 어차피 상관 없는 과 공부 때려쳐! 식이고...
결국 지금 아무것도 손에 얻은게 없어요 ㅋㅋ
이렇게 사는거 저는 괜찮거든요? 남들이 보면... 한심해보일거 같기도 한데... 저는 제가 원래 어떤 사람인지(?)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잘 아니까 합리화가 된단 말이에요.
그런데 제 애인에겐 이러한 모습이 괜히 부끄러워집니다. 날 어떻게 생각할지, 괜찮다 괜찮다 하지만 사실 날 한심하게 보며 말만 번지르르하다고 생각하는건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실제로 그런거 같기도 하구요 ㅠㅠ 인정하기가 너무 싫네요 ㅠㅠ 한심한가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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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 저도 그랬던적이 있어요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 이해가 됩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글쓴이 님과 같은 경험을 하고 있거나 그런 적이 있는 분들도 꽤 있을거에요 아무것도 안하는 것같지만 이런저런 생각도 많이 하고 괜찮다 하시지만 사실은 가장 힘든 시간일 수도 있을텐데 휴학 전까지 잘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절대 글쓴이님이 이상하다거나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애인분도 이해해주시지 않을까여ㅎ
  • 저도 그러고 살고있는데 글쓴이분도 그렇고요..
    진로선택에 있어서 취업을 위한 학점/스펙 쌓기라는 정석 루트를 타는 분이 아니라고 한심하다고 평가를 하는 사람을 굳이 곁ㅇㅔ 둬서 정신건강에 이롭진 않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사니까 주변 시선에 대해 신경써서 괴로워지는 일은 줄어든것같네요. 고민하는데 시간을 보내기 보단 본인의 행복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화이팅
  • @즐거운 뚝갈
    글쓴이글쓴이
    2017.4.16 11:47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 행복에 좀 더 집중하는 일이 제겐 책읽고 영화 보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 모든게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노는 일' 같다는 생각을 하니 너무 괴롭네요.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으니 너무 찝찝한데 혹시 이런 감정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조심스럽게 물어봅니다 ㅠㅠ
  • @글쓴이
    제 경우는 큰 그림만을 그리다보면 미루는 습관을 몸에 가지게 되더라구요. 일단 뭐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앞에 주어지는? 아니면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아둥바둥 해나가다보면 잡 생각이 잊혀지게 되는것같습니다.
  • 무엇을 하든 한심하단 평가를 받을 이유는 없지만, 본인의 현재 행동이 낳은 결과물이 본인 몫임을 인지한다면야 뭐. 꼭 학점 높고 스펙 쌓는게 답은 아니지만, 자기관리가 아예 안 된다면 마냥 괜찮다고는 못해줄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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