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어 밑에 부경대생을 낮게 보는 것에 대한 글이 있어서 제 생각을 한 번 써봅니다.
부경대를 왜 아래로 보는가에 대해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 입결이 되겠죠. 대학에 와서 사람들이 말하죠. 새내기때나 입결가지고 좋니 나쁘니 한다고.
물론, 입결이 모든 것을 판단하거나 평가하는 기준이 되어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일종의 노동과 그 노동에 따른
결과의 입장으로 볼 수 있다고 봅니다. 고등학생 때 열심히 했고 그 결과 더 좋은 대학왔고, 그 보상(?)으로
좋은 대학 아니 남보다 더 나은 대학을 다닌다는 일종의 사회적 지위와 취업시 이점 좋은 대학환경이 주어지는거죠.
둘째로는 자신들의 경험이 될테죠. 솔직하게 고등학교 3학년 때 이과생들 중에 부산대 이상= 수리가형 아래=나형을 하는게 대학가기 쉽죠. 일종의 경계라고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 경계치를 깨는게 부산대 부경대 통합안이 되겠죠. 솔직하게 나형 수준을 경험해봤으니 내가 해도 조금 빡쌘 우리학교 수준인데 걔네라면 답이 없네 라고 뭐 성급하다고 할 수 있는 생각을 한다고 할 수 있지만 크게 다를거라 보이진 않네요. 제 경험으로도 부경대 간 고3때 친구놈중에 수학을 잘한다고 하는 녀석은 전교에 한 명 있었다고 들어는봤네요.
셋째로 나 먹고 살기도 바쁘다.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부산대와 부경대의 통합이 이익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통합까지의 시간과 그 통합이 안정권에 들어갈 때 까지의 시간, 갑작스러운 나의 졸업당시의 일시적 위상하락. 통합이 과연 성공적으로 대학의 발전에 도움이 될지 안될지에 대한 불확신. 졸업했는데 갑자기 부산대 졸업생이 1.5배만 늘어도 그만큼 취업시 자신과 같은 급의 경쟁자의 증가등 이 주된 이유가 될텐데, 제가 본 부산대. 딱 까놓고, 취업만 바라보고 있는 사람이 대다수 아닙니까. 중견기업 정도 취직해서 빨리 안정적인 생활 하고싶다. 가 많지 난 더 높은 곳을 나아갈꺼야. 글쎄요 이런 분 있긴하겠죠. 근데 적죠. 견문이 좁아 그런 분을 거의 본 적이 없군요. 이렇게 취업에 급급한 부산대생에게 시간이 지난 후의 통합의 이점은 너무나 멀고 추상적이죠. 그러니 내가 더 나은 생활 하기 위해 더 높은 사회적 지위를 유지하려고 하는게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위의 몇가지 예와 같이 자신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는 것이므로 부경대와 동급이 되기를 원치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통합에 대한 찬반은 세 번째 이유에 대한 가치관에 따라 충분히 다를 수 있다고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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