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했던 마이러버...

활동적인 주름잎2012.10.25 21:13조회 수 1251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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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마이러버해서 매칭이 되서..

처음 만나서는 밥먹고 걸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었어요..

그래서 전 느낌이 좋다고 생각했었죠. 시험기간에도 카톡으로 연락은 계속 하고..

아.. 카톡을 매일 한 건 아니구 시시각각한 것도 아니었지만

이 때까지만해도 그냥 공부때문이거나 아니면 원래 카톡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니려니 했죠..

그런데 중간고사가 끝나고 만나기로했을 때

약속시간을 만나는 당일 아침에 정하질 않나..

낮에도 일이 있고 저녁에도 약속이 있는데 그 사이에 굳이 만나자더니..

30분 전에 시간을 미루고 그것도 모잘라 다시 10분전에 또 미루고..

결국 다음날로 변경..

또 아침에 연락와서는 대뜸 2시간 뒤로 약속시간을 잡고..

정말 포풍같이 준비해서 나갔는데 영화시간까지 40분 남은 그 깨알같은 시간에

마트 지하에 있는 식당가에 가서 점심을 먹고....

영화보고 다른 약속이 있으시다며 바로 헤어졌습니다..

전 정말 제가 별로라서 이러는가보다 싶었어요..

약속시간을 끝없이 이랬다저랬다...

밥먹으면서도 계속 하품하시고 기지개 켜시고...

영화보고나서도 제가 영화얘기하는데 시큰둥...

누가봐도 이건 그냥 제가 별로라서 이러는 거 아닌가요??ㅠㅠㅠ

그래서 그날 밤에 정중하게 말을 했습니다..

"저기...이제 그만 만나는게 좋겠어요..."

그랬더니 "어 알겠다."

하하 이거 참..당황스럽더군요ㅠㅠ

전 정말 제가 싫은줄알고 나름 힘들게 말 꺼낸건데...솔직히 쫌 서럽더군요ㅠㅠ

 

 좋은 사람 만나는게 정말 쉬운 일은 아닌것같네요ㅠㅠ

학우분들 마이러버에서 다들 좋은 분 매칭되시길 바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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