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감정 없애는 방법이??

글쓴이2016.03.25 11:16조회 수 1305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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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제일 밑에 글만 읽으셔도 되요
나머지는 다 구구절절ㅇㅅㅇ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제 기준에서는 제일 오랜시간동안 좋아한 누나가 있어요. 1년정도?
사귀자고는 안 했지만 좋아한다는 건 누나도 알고있고 가끔 좋아한다는거를 티도 냈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건 언제나 남 행복하게 해주는 웃음과 넌 평생 우리의 막내라는 말 ㅎㅎ
처음에는 막내이미지가 좋았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넌 막내고 친한 동생으로밖에 안 느껴진다는 뜻인걸 알겠더라구요

제가 가끔 좋아하는걸 티내서 당황스럽고 실증날 때도 있었겠지만 단 한 번도 그거에 대해 짜증을 낸 적이 없는 누나..생각해보니 정말 고맙네요
또 친구로서는 정말 끝도없이 친하게 지낼 수 있게 행동하는 누나ㅎㅎ

이제는 제 마음을 접어야 할 시간인거 같아요! 같이 술 한잔하고 집에가던 중 어쩌다가 들은 지금은 연애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던 말..거의 직격탄을ㅋㅋ처음엔 제가 그저 누나를 좋아한다는거 자체가 좋고 행복했는데 이제는 그 이상을 바랄 때도 있고 너무 하루종일 누나만 생각해서 마음 아플 때가 많더라구요. 제가 사랑에 대해 생각할 때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ㅎㅎ가령, 난 안 될거야..저 사람이 더 어울려..이런 생각?
저보다 그 누나를 더 크게 웃게해주는 사람도 여럿있었고 제가 정말 그 누나가 원하는 사랑이나 연애를 해줄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어느새 자신감이 많이 사라져있더라구요ㅎㅎ 전여친까지만해도 데이트뿐만아니라 연애하는거 자체를 리드하는 스타일인데 이미 그 모습은 사라진듯한 느낌


휴..신세한탄(?) 해봤어요ㅎㅎ
아직 대학교 졸업도 안 한만큼 오래산건 아니지만 앞으로 이런사람을 또 만날 수 있을지 의문이고 그만큼 좋아하고있어요^^
고백해봐라 후회없는 선택해라 이런건 필요없을거 같아요! 그냥 빠르게 좋아하는 감정을 없애는 방법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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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인하지만 그 관계에 얽매여 있을수록 더욱 생각날겁니다. 그냥 계속 생각해보세요. 그 대신에 관찰자가 되셔야합니다. 질리도록 내가 그사람을 좋아하고 있다는 마음을 계속 지켜보세요. 그러다보면 어느새 그 풍경 밖에 있는 자신이 있을겁니다. 네. 한장의 사진을 들여다 보는 셈인데 우리는 그것을 추억이라 부릅니다. 아마 그쯤 되시면 무의식적으로 본인도 아실겁니다. 그때로 돌아갈 수 없음을. 자연스럽게 마음을 정리하실수 있으실겁니다.
  • @운좋은 망초
    글쓴이글쓴이
    2016.3.25 12:12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진짜 좋은말인거같아요
  • @운좋은 망초
    넘나멋진말..
  • @운좋은 망초
    댓글에 댓글남기긴 처음이네요.
    정말 좋은 말인 것 같습니다.
    제 3자이지만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조금 가까이하지 않으면 될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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