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친구에게(스압)

글쓴이2016.06.05 11:06조회 수 1343추천 수 2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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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남자친구 생겨서 나는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그 사람이 정말 잘해줘요. 너에게 하나 받는것도 눈치보였다면 그 사람은 내가 말하기 전에 두개 세개 나에게 해주려고 해요.
너와 나는 , 내가 먼저 내 마음을 표현해서 만나게 되었지요. 너와 만날때 사람들은 늘 여자가 아깝다고 얘기했지만 나는 우리 둘이 좋아서 만나는 거니까 그런 말 듣는게 언짢았어요. 네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그런 사람들에게 보여주려고 내가 더 잘하려고 했어요. 나 진짜 잘했어요..너에게..그런 나를 너는 점점 당연하게 생각했죠. 횡단보도를 사이에 두고 낯선 남자에게 번호를 따이던 나를 보고, 당연히 나는 무시할 거라며 신경도 쓰지 않던 너였죠. 과제를 한다며 10시간동안 카톡은 안보면서 페북은 하는 너를 알면서도 모른척해주었죠. 그런데 너는 그런 나에게, 네가 해 주는 것만큼 나는 해 줄수가 없으니 헤어지자고 했어요. 그리고 너는 나보다 니 취미생활과 니 인간관계에 힘쓰고 싶다고 했어요.ㅋㅋ그렇다고 그 전엔 나에게 신경을 많이 써준것도 아니면서.ㅋㅋ어쨋든..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고 내옆에만 있어달라고 매달렸지만 너는 그런 나에게 소리를 지르며 나를 무시했죠. 술만 먹으면 니생각에 울고 전화번호를 지워도 내 손가락이 기억해서 너에게 전화를 걸고..지금 생각하면 다 미친 짓이었네요. 그때의 내 자신이 참 부끄럽고 미워지네요.
처음 우리가 헤어졌단 말을 듣고 사람들은 당연히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한 줄 알았대요. 굳이 신경쓰지 않았어요.나에겐 누가 먼저 헤어지자 한게 중요한게 아니라 우리가 헤어졌단 사실이, 너는 나보다 니 인간관계가 늘 우선이었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만 아팠어요.
지금 남자친구 만난거, 카톡 프사며 페북 프사며 다 봤으면 이제쯤 알았겠죠. 알아서 그러는 건가요? 갑자기 니 페북에는 연애와 관련된 글이 공유되고 '난 언제쯤..^^'이라는 너의 글이 보인대요. 연애못하는 사람들 특징 이런 글에는 니 친구들과 장난식으로 언급한대요. 나 너와 헤어지고 마음 다잡고 한번도 니 페북 들어가본적 없었는데 이 말 듣고 한번 봤어요ㅎ가관이네요. 이전엔 신경쓰지 않았던 '누가먼저 헤어지자고 했냐'는 얘기가 떠올라 괜시리 기분이 나빠지네요 ㅎㅎ아 물론 어떻게 하겠다는 의도로 이 글을 쓰는 건 아니에요. 그저 난 너에게 한가지 말해주고 싶어요. '난 언제쯤 연애를 할 수 있을까'생각하는 니 마음부터 고쳐먹으세요. 너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더라도 니 인생이, 니 혼자만의 미래가 더 중요할 사람이니까. 너때문에 눈물흘릴 사람은 나 하나만으로 족해야죠. 내가 널 더 좋아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니깟 놈이 뭐라고 좋았는지 ㅋㅋㅋ후회라는 단어는 이럴때 쓰는거겠죠 . 나에게 못해주겠다고 헤어지자고 먼저 말해줘서 고마워요. 똥차가면 벤츠온다더니, 나는 좋은 사람을 만났고 너는 똥차도 못될 것 같네요. 덕분에 나는 너무 행복해요. 나도 다른사람들에게 사랑받을 가치가 있고 사랑받길 좋아하는 여자라는 걸 깨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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