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솔로인 이유

안일한 원추리2016.06.21 19:49조회 수 2325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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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50.JPG : 우리가 솔로인 이유4050.JPG : 우리가 솔로인 이유A군과 B양은 서로 좋아하는 감정이 있는데, 사랑고백을 할지 그대로 친구로 지낼지 고민하고 있다.
사랑을 고백하는 데는 30의 비용이 들며, 두 사람 모두 커플이 되어 각각 100의 효용을 얻는다.
반면, 두 사람이 그대로 친구로 남게 되면 각각 50의 효용만을 얻을 뿐이다
-> 이 상황에는 우월전략(상대에 상관없이 이익극대화 전략)이 적용되지 않는다.
상대방의 선택에 따라 나의 전략이 바뀌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쉬전략(상대 전략이 정해져 있을때 내 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은
발생한다. A군이 고백하면 B양은 고백하지 않고(고백하면 70 안하면 100이므로)
현상유지를 선택해 100의 효용을 얻는다.
반대로 A군이 현상유지를 선택하면 B양은 고백해 70의 효용을 얻는다.
(고백안하면 50, 고백하면 70이므로)
따라서 내쉬균형은 2개이고 우월전략은 존재하지 않는다.
결론은 이 상황에선 A군과 B양은 사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위에 상황에서 어떠한 환경변화로 인해 고백의 비용이 60으로 증가된다면?
A군이 고백할때 B양은 당연히 현상유지를 택한다
A군이 현상유지를 택하면 B양은 전과는 다르게 고백하지 않고 맞불작전으로 현상유지를 택한다
(고백해서 사귀면 40의 효용이고, 친구로 지내면 50의 효용이기 때문에)
그런데, A군은 과연 고백을 할 것인가?
답은 아니오이다. A군도 B양과 마찬가지로
B양이 고백하면 현상유지전략,
B양이 현상유지하면 자기도 현상유지를 할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A군과 B양은 둘 다 현상유지를 하는 친구로 남게 된다.
그것이 그 둘의 우월전략이고 유일의 내쉬균형(내쉬전략을 변경할 유인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그냥 친구로 남음으로써, 발생하는 또 하나의 문제는
사회적효용이 감소한다는것이다.
누군가 고백했을땐, 합이 140이던 사회 총효용이 100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국가주도의 의무미팅소개팅맞선, 연애재 정부보조금 지원,
패밀리레스토랑 강제폐쇄, 좋은일자리창출과 실업난 해소, 혼인장려 연애장려금 지급 등등)
가장 손쉬운 방법은 나의 자존심, 자존감등을 억제하여 고백비용을 절감하는 것이다.
고백비용이 절감되어 (연애효용-고백비용) > just friend 가 된다면
솔로부대의 숫자는 감소하게 되고 대한민국의 총행복은 증진될 것이다.
출처 네이버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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