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일 때 번호 따이면" 글에 대한 제 생각

키큰 만첩빈도리2016.07.14 14:25조회 수 1400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썸타고 있는 남자가 있는데 번따남과 동시에 만나는 것에 대한 질문을 던져주셨습니다.

우선 정답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어장입니다. 어장하는 사람이 워낙 많기 때문에 문제 없다는 사람들이 많은 추세이긴 하지만 어장이라는게 부정적인 말로 쓰이고 있다는 걸 인지 하셔야될 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적 판단은 본인 자유입니다.

 

인간은 단순한 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단순한 원리에서 모든 행동을 정당화할 수는 없습니다. 인간은 상대가 나에게 배려를 배풀면 나 역시 상대에게 그에 걸 맞는 배려로 답하는 것이 인격적으로 바른 사람으로 통용됩니다.

이 것이 의무는 아니지만 못 할 경우엔 그 사람의 됨됨이가 그 밖에 안 된다는 것이죠.

즉 썸남이 그 행동을 이해할 수 있는 경우라면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아마 대부분)에는 썸남이 기분 나쁠 수 있겠군요.

 

상대방 입장에는 썸녀가 있기 때문에 다른 기회가 있어도 예의상 썸녀에게만 집중할 수도 있는 거구요 상대를 봐가며 똑같이 하면 편하겠지만 상대를 알 수가 없죠.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본인이 반대 입장이라면? 그리고 번따남과 데이트를 하고 썸남이 그 사실을 알았을 때 본인이 당당할 수 있다면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서 행동하세요.

 

하지만 본인이 그런 질문을 했다는 것 자체가 내심 옳지 못 하다고 느꼈다고 보여집니다.

댓글을 통해서 정당화 하고싶은 거 아닌가요?

 

저는 옳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이런 생각을 가지고도 글쓴이 님 처럼 양다리를 걸친적이 많습니다. 저는 그렇게 훌륭한 인물이 못 되니깐요.

    • 글자 크기
. (by 겸손한 황벽나무) . (by 무례한 둥근잎꿩의비름)

댓글 달기

  • 원글 글쓴이입니다 저도 뭔가 썸남에게 떳떳하지 못하단 생각이 들던 차에 주변사람들과 친구들이 '사귀는것도 아닌데 어떻냐'며 많이 만나보란 식으로 얘기했고, 사실 옳지 못한건데 나랑 친하니까 괜히 저렇게 말해주는건가 싶어 익명의 객관적인 목소리를 듣고싶어 올렸답니다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배고픈 왕원추리
    만나보고 싶다는건 번호달라는 사람한테 최소한 호감은 있다는 얘긴데... 뭘 그렇게 망설이나요? 남자친구도 아니고 마음가는 대로해도 비난할 사람 아무도 없다고 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3503 헤어졌는데2 운좋은 개머루 2016.07.07
53502 근데 취업하면2 귀여운 장미 2016.07.09
53501 .2 깨끗한 더위지기 2016.07.10
53500 찬 남자분들2 태연한 삽주 2016.07.11
53499 잠이안온다2 의연한 물푸레나무 2016.07.12
53498 이어질 사이면2 현명한 빗살현호색 2016.07.12
53497 2 돈많은 갈풀 2016.07.13
53496 .2 즐거운 박새 2016.07.13
53495 웃고 싶다.2 운좋은 기장 2016.07.13
53494 .2 겸손한 황벽나무 2016.07.14
"썸일 때 번호 따이면" 글에 대한 제 생각2 키큰 만첩빈도리 2016.07.14
53492 .2 무례한 둥근잎꿩의비름 2016.07.14
53491 거짓말2 화려한 풀솜대 2016.07.14
53490 .2 어두운 램스이어 2016.07.15
53489 하...2 괴로운 대극 2016.07.15
53488 같이 있으면 불편한 사람2 머리나쁜 해당화 2016.07.17
53487 잘한거겠죠?2 날렵한 세쿼이아 2016.07.20
53486 마이러버 광클 어떻게 하는건가요?2 화사한 노랑제비꽃 2016.07.22
53485 --------------------------------------------------------마이러버 셔터 올립니다2 천재 개비름 2016.07.23
53484 아... 언제 한번 될까요2 바쁜 갈매나무 2016.07.2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