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나누는 사람은 어디서 만나나요

글쓴이2016.10.21 07:21조회 수 2180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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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때부터 번호도 꽤 따여보고 성인 되자마자 연애도 해봤는데 결국은 솔로로 돌아왔네요 남사친들이 없는것도 아닌데 연애를 하도 안하니까 저한테 동성애자냐고 물어요

저는 어릴 때부터 우울증이 심했고 병원 다니고 치료 받아도 나아지지 않아요 제 생각 기분을 나누는 사람은 전혀 없고요 연애했을 때도 이런 얘기는 못했어요 썸을 그렇게 타고 연애를 해도 누구한테도 이런 얘기를 털어놓지도 못하고, 이해받을 수 있을거란 마음도 없어서 연애를 안하는건데 다들 이상하게 보네요

대체 그런 연애를 하려면 어디서 누굴 만나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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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 계속 혼자 있다가, 안달나게 되면 그때 시작하면 됩니다.
    절박하면 사람은 움직이게 되어 있습니다.
  • 말하지 않는다면 누가 알아줄까요
    물론 그만큼 믿음이 있어야 말을 하겠죠
    연애를 하다보면 딱 믿음이 가는 사람이 있어요
    아 이사람은 내사람이다 그런 느낌
    확신을 주는 그럼 사람
    근데 이건 만나기 전부터 어떻게 할수있는것도 아니고
    열심히 만나보세요 그러다가 저런 사람을 만나게되겠죠?
  • 저요
  • 솔직히 님같은 사람은 연애하면 안되요
  •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나는 우울하고 상처가 많은데 내가 굳이 말 안해도 자상하게 모든걸 케어해줄 봉사자가 필요한데 그런 사람이 잘 없다는 말씀이시죠?
  • 댓글들이..ㅋㅋ 저도 연애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여사친들이 저새키 저거 게이일 수도 있다고 놀리곤 하는데 그런사람을 만나는 방법은 저도 모르겠어요 근데 그럴수 있는 사람인 것 같다라고 판단되면 솔직히 이야기를 털어놓고 그사람과 나눠보는게 좋지 싶네요. 확실히 안 좋은 감정은 다른 사람이랑 공유하고 나누기만해도 상대방이 잘 들어준다면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덜어지니까요 껍질 속에 있기만 해선 계속 움츠려들기만 할 거고 조금씩 깨고 나오면 좋아지지않을까요? 힘내삼
  • 본인도 이겨내려고 노력해야하고, 주변사람도 도와주려 노력해야하겠죠. 제일 중요한건 자신의 의지 아닐까요
    세상을 긍정적으로 사는 이성분 만나보세요. 본인이 그 삶을 공감은 못하더라도 만나다 보면 조금씩 조금씩 바뀌어가는 본인을 볼수 있지 않을까요
  • 나도아픈사람이었고
    지금은 괜찮아졌는데 그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여성분 안계시더라구요..
  • 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자기가 좋은 사람이 되야한다는 말이 있죠. 글쓴분의 노력을 감히 평가할순없지만 본인이 내면을 가꾸고 극복하시는게 우선인걸로 보여요
  • 용기가 필요하겟네요. 말하지않으면 알수없잖아요. 물론 신뢰를 쌓는게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도 들겟지만. 왠지 잇는 그대로의 나를 생각하는 말 그대로를 내비치는건 가끔 부끄럽긴하지만 그렇게 하는편이 나를 더 드러내는거라 생각해요. 그러면 상대가 더 편해지죠.
    아마 꼭 연애안에 국한된 문제는 아닐거같은데
  • 연애상대가 아니라 그럴 친구부터 만드세요. 털어놓지 않는 이유가 이해받지못할 것 같아서? 이해받으려고 털어놓는건 아니죠. 나의 과거 혹은 진심을 먼저 꺼내놓는다는건 누구한테나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려면 먼저 꺼내놓음으로서 생길지 모르는 리스크를 감당해야하죠. 그걸 먼저 하기도 싫고 그걸 넘어 상대가 내놔도 나는 안내놓겠가면 언제나 모든 인연은 스쳐갈 뿐입니다. 그게 나쁘단건 아닙니다. 그냥 사실이 그러하죠. 본인은 내놓을걸 가지고 있고 그걸 막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스스로 내놓지 않죠. 그건 자기 마음이고 그게 날 지도 몰라요. 그런데 문제는 자기가 안내놓으면서 내놓고싶다는 모순적 마인드에 있죠. 그 탓은 그 누군가를 만나지 못함에 전가하고 있고. 누굴 만나느냐가 아니라 내놓음의 리스크를 감당하며 진심을 나눌 인연을 찾을지 아니면 그냥 갈무리하고 살지의 문제인 것입니다.
  • 같은 우울증 앓고 계신 분 만나면 서로 공감대가 있어서 이해받을 수 있을거 같아요ㅎㅎ
  • 우울증이 있어서 연애를 못하고 사랑 못 받을 것 같은건지, 사랑 받지 못하기 위해서 우울증을 이유로 삼는지 생각해보세요ㅎㅎ
  • 사람은 원래 서로의 경험사항을 온전히 이해할수 없어요. 그러니 본인의 감정을 말을 안하면 당연히 모르고 말을 해줘도 이해 못하는게 정상이죠. 다만 그런 감정상태나 이야기를 얼마나 잘 들어주느냐의 차이 같아요. 글을 보니 굳이 털어놓으려는 시도를 안해보신거 같은데 그냥 누굴 만나든 솔직히 털어놓는게 필요할것 같아요. 대상이 어떤사람인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내 얘기를 들어주기만 한다면 그걸로 자신은 위로를 얻을 수 있거든요. 연애란 일종의 감정적 계약관계에요. 상대가 감정적인 무언가를 요구할때 들어주고, 반대로 내가 필요하면 의지하고. 그러니 이해를 바라시거든 스스로 솔직해져야죠. 라고 저는 생각합니당. 그냥 많이 만나보시고 많은 시도를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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