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저 발목을 다쳐서 반깁스하고 버스를 탔었어요. 근데 만원버스더군요..서서 갈려고하는데 어떤 여성분이 앉으라고 하시는거에요. 감사하다며 앉았는데 손에 짐을 들고 계셨어요. 무거운 서적이었어요. 그래서 짐 주세요 하고 제가 들고 있었습니다. 다리 어쩌다 다치셨냐는 질문부터 잡다한 대화를 조금씩 나눴어요. 근데 상대방 배려해주는거가 정말 몸에 베여있어서 멋져보이더라구여. 마침 커피쿠폰이 있어서 좋아하시냐고 물어봤는데 좋아하신다더라구요. 그래서 번호 받고 쿠폰 보내드렸어요.
이후에 커피 쿠폰 잘썼다면서 커피인증샷을 보내주시더라구요ㅎㅎ용기내서 그 때 이런 점이 너무 호감갔다고 솔직하게 말하고 약속을 잡고..썸을 타다가..결국 골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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