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그랬을까

신선한 조팝나무2016.12.16 22:00조회 수 3697추천 수 18댓글 7

    • 글자 크기
왜 나를 함부러 대하는 사람에게 화나는 감정조차 못가졌을까
왜 나는 내가 타인에게 절대하지 않을 짓을 남이 내게 하는 것에 무한한 이해를 배풀었을까
왜 나는 스스로를 고통의 구렁텅이에 몰아넣고 스스로 사랑받지 못하는 인간이라 괴로워했을까
지금 아는걸 그때는 왜 몰랐을까
아니 알았던 것도 같은데 왜 끊임없이 잘못된 선택을 했을까

바꾸고 싶어요. 저를요.
제 성격은 저에게 너무 위험했어요.
    • 글자 크기
여중여고 나온 사람입니다 (by 억쎈 둥근바위솔) .. (by 털많은 산철쭉)

댓글 달기

  • 이제라도 스스로 인식하셨으니 반은 성공 하신겁니다! 세상에 님만큼 자신에게 중요한 사람은 없어용
  • 좋은사람을 만나면 바뀔 수 있어요 성격도 혼자 바꾸는 것은 힘들어요
  • 님이 좋은 사람이라 그래요. 이기적인 사람이 그렇게 많은데도 세상이 지탱된 건 이타적인 사람도 있기 때문에요. 이기적인게 나의 행복을 위해서 가장 좋을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전 착하고 손해보고 아파하는 그런 사람을 좋은 사람이라고 불러요. 그대로 살아가라는게 아니라, 그중심에 이제 나의 안전과 행복을 놓고 위협받지 않는 딱 그 선만큼만 좋은 사람해요.
  • @수줍은 먼나무
    글쓴이는 아니지만, 글 내용에서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아 마음이 아팠는데 이 댓글을 보니 너무 위로가 되네요. 보통 이런 얘기에는 ' 사람들은 모두 자기만 착한 사람인줄 안다 ', ' 앞으론 그렇게 바보같이 굴지말고 독하게 살아라 ' 하는 식의 삐뚤어진 반응들이 많던데, 이렇게 자신을 그대로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셔서 감사해요.
  • 제가 일학년때 딱 이랬는데요. 나만 피곤해요. 아무도 내가 맞춰주고 있다는거, 참아주고있다는거 모르고 오히려 만만하게 생각해서 막대하더라고요.
    지금은 걍 막말하고 다녀요ㅎ 나름대로 선을 지키는내에서요.
  • 그냥 딱 내편이다 하는 사람 아니면 걍 니가 가든지 말든지. 요새는 나한테 상처준사람 앞에서 일부러 들으라고 욕도 해줄수 있더라고요ㅎㅎ 참 편하네요ㅎㅎ 그래서 그런지뭔진 몰라도 대놓고 얼쩡거리던 그 인간 요새 내 눈 앞에 띄지도 않고요.
    항상 길거리에서 뭐 하면 잡혀가지고 옴짝달싹 못했는데 지금은 걍 귀찮다는 표정 한껏 지어주면서 쌩 지나가면 더 이상 귀찮게 달라붙지도 않고.
    근심이 하나 떨어진 느낌이에요. 처음이 어려운데 한두번 하기 시작하니까 이젠 시원하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나한테 소중한 친구, 내 남친만 챙기면 끝이에요. 하루에 만나는 사람 중에 솔직히 진짜 친구 힘들때 옆에 있어주는 친구 얼마 없어요. 그런 애들까지 혼자 상처받아가면서 맞춰줄 필요 없어요.

    참 편한데요, 씁쓸합니다 사실... 내가 왜 이렇게 인간관계에 대해 매말라버렸나...
  • @못생긴 황기
    ㅋㅋ 닉넴이;; 근데 이거 레알 나만 이런게 아니었넹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38383 크리스마스에 영화 볼까요?19 훈훈한 동자꽃 2016.12.16
38382 성시경-잘지내나요9 점잖은 앵초 2016.12.16
38381 혹시라도 여자랑 노래방 갈 상황에 대비해서 연습중인 노래들25 침울한 섬말나리 2016.12.16
38380 여중여고 나온 사람입니다34 억쎈 둥근바위솔 2016.12.16
나는 왜 그랬을까7 신선한 조팝나무 2016.12.16
38378 ..12 털많은 산철쭉 2016.12.16
38377 공부하기 싫어서 끄적임14 힘좋은 노랑물봉선화 2016.12.16
38376 5년 사귄 여친집안의 사채빚51 피곤한 큰까치수영 2016.12.16
38375 (19)여성분들 진짜 궁금한데요8 냉정한 족제비싸리 2016.12.16
38374 제 남자친구는 넘 쑥맥이에요 ㅜㅜ15 더러운 섬말나리 2016.12.16
38373 여친어머님 생신과 콘서트 공연19 발랄한 큰괭이밥 2016.12.16
38372 키가 187인데요30 침울한 벚나무 2016.12.16
38371 .30 뚱뚱한 산수국 2016.12.16
38370 타로카드 잘 맞나요?7 정겨운 벌깨덩굴 2016.12.16
38369 .20 다부진 고구마 2016.12.16
38368 태어나서 첨으로 번따시도 하겠습니다.4 운좋은 때죽나무 2016.12.16
38367 외로워서 잠들 수 없어요4 눈부신 노랑어리연꽃 2016.12.16
38366 제 이상형은143 착한 금목서 2016.12.16
38365 예전의 상처들이 내 사랑을 떠나게 했어요5 화사한 봉선화 2016.12.16
38364 .31 현명한 물박달나무 2016.12.1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