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꽃이길 바랐다

똑똑한 돌콩2017.10.10 16:27조회 수 887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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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꽃을 들고가 예쁜 꽃병에 꽂아주라 관리를 해주고 들여다 볼때마다 내 생각을 해달라. 결국 시들어 버려질 거란 걸 알지만 그래도 이 꽃을 쓰레기통에 던지기 전에 한번쯤 망설여 주라. 꽃을 들고 오는 내 기분은 설렜다. 이걸 받은 너의 얼굴이 기대되서. 또 화사한 꽃을 들고 가는 내 모습은 어땠을까 사람들은 그 색채와 상기된 내 얼굴을 보고 다들 짐작했을 지도 모르겠다. 또 이걸 받아 함께 다니는 우린 어떨까. 너는 사랑받는 사람이고 난 사랑을 주는 사람이란 게 그리고 우리의 얼굴에 만연한 웃음이 서로가 만족하고 있단게 보일 것이다.

그런 순간이 오면, 햇살아래 길을 걷다 문득 이런 우리를 발견하게 되면 난 잠시 멈추자고 말을 할지도 모르겠다. 잠시만 잠시 이 순간을 즐기자고. 여기엔 부족한 것이 없다고. 어쩌면 감정이 복받쳐 울지도 모르지.
행복하고 싶다. 노래 가사처럼 행복을 가득 들이마시고 싶다. 너로 인해 내가 보는 세상이 한층 더 아름다워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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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꽤 괜찮은 사람이야. (by 부지런한 마타리) 나는 기계공학과 제어시스템 전공의 대학원생이다 (by 재수없는 노랑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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