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여자들이 알면 좋은 공대생 남친 관리법

글쓴이2017.11.07 09:04조회 수 3184추천 수 11댓글 3

    • 글자 크기

여자들이 알면 좋은 공대생 남친 관리법.

원글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06873

 

1. 화나면 정확하게 왜 화 났는지 바로 말한다.

 

 

치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유치한 것 같아도 무조건 찬찬히 설명한다. 이왕이면 다음의 구조를 따르면 더 효과적이겠다:

 

) 화난 상태 알림

) 옆에 앉아서 왜 화 났는지 들어주기를 원하는지, 아니면 달래주기를 원하는지, 아니면 안 건드리기를 원하는지 선택하여 알림

) 왜 화가 났는지를 설명하고, 화난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 주었으면 좋겠다도 설명

) 원하는 행동 변경 사항이 있으면 그것 역시 알림.

 

긴 것 같지만 30초 내에 끝낼 수도 있다:
"
나 네가 내 기분 안 알아줘서 엄청 화 났어. 난 안 좋은 일 있어서 너랑 같이 있고 싶었는데 넌 친구들이랑 놀러 갔잖아. 그래서 너랑 말 하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한 시간 있다가 내 기분 풀 수 있는 방법 생각해서 내 기분 풀어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앞으로 내가 정말 기분 안 좋다고 하면 이왕이면 나를 더 우선 순위로 해줬으면 좋겠어."

화 났다는 거 알아주겠지 하면 큰일난다. 화 났다는 거 말 안하고 무시 모드로 들어가도 안 통한다. 성질만 내고 왜 성질 났는지 말 안 해도 별 효과 없다.

'사랑하면 그 정도는 알겠지' 해도 안 된다. 그리고 최고로 효과 없는 말은 '날 사랑하면서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그 다음은 '네가 뭘 잘못했는지도 몰라!!?' 이다. 말 안 했는데 어떻게 아는가. 외계인 데리고 살면서 교육시킨다 생각하삼. 설명만 잘 해주면 곧잘 듣는다.

 

 

2. 애인님이 '네 말 그건 틀렸다고 생각해'라고 하는 건, '이 원피스는 빨간색이야', 혹은 '하늘은 파란색이야'와 그리 다르지 않다.

 

당신이 멍청하다고 말하는게 아니라 방금 한 말이 틀렸다고 보고한 것이다. 인신공격이라고 생각하지 말자. 만약 무조건 내 편을 들어주기를 바란다면 이야기 하기 전에 먼저 부탁한다. '나 지금부터 내 친구랑 싸운 얘기 할 텐데, 네가 생각하기에 내가 오버했다고 생각들더라도 최소한 오늘 만큼은 무조건 내 편 들어줘야 돼.' 정도로. 아니면 룰을 정해도 되겠다. 둘만 있을 때에는 몰라도 다른 사람 있을 때에 '그건 비논리적이다/말도 안 된다'고 따지지 말라.

 

 

3. 다리 긴 사람 있고 다리 짧은 사람 있다. 다른 사람과 교류가 많이 필요한 사람 있고 안 그런 사람이 있다.

 

아무리 사랑하고 좋아하고 하지만 공대생들은 평균적으로 '타인과의 관계 지향 지수'가 낮으므로 전화, 메세지 등을 귀찮아 할 수가 있다.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일 하는데 방해받기 싫어서이다. '이제 사람들과 어울리는 모드'로 모드 전환해야 말도 많아지고 사회적이 되는 공대생들 많다. 그렇다고 해서 사랑 안 하는 거 아니다.

 

 

4. xy 축이 있는 그래프에서 가로로 쭉 뻗은 선을 그려보자. 바로 그것이 공대생이 생각하는 '사귐/관계'이다.

 

서로 감정을 확인하고 사귀기로 되었으면 쭉 그렇게 나가면 되는 거다. 딱히 특별한 일이 없으면 감정불변이다.

그런데 그 선이 갑자기 아래로 뚝 떨어지면 (당신이 화를 낸다던지) 공대생은 '앗 사고가 일어났구나 원인을 알아내어 시정해야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왜 화났는지 물어보고, 뭘 어떻게 해 줄까한 다음에 '하루에 전화 두 번/ 비싼 선물' 정도의 해결책을 받아내어 그 해결책대로 하면 다시 예전의 이상적인 연애선으로 돌아갈 거라 생각한다. 아무런 변화가 없으면 예전 그대로이다. 계속 사랑하는 거다. 고장 안 난 기계 고칠 필요 없지 않은가. 그러므로 공대생에게는 '성공적인 관계 지속을 위해서는 주기적인 점검 및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공지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공대생은 '점검 및 업그레이드' 요소도 포함시킨다.

 

 

5. 부하를 견디고 견디다가 툭 부러지는 타입이 많다.

 

신경질/짜증 잘 받아준다고 해서 이 남자 날 사랑하는구나 믿지 말자. 어느 정도 한계에 닿을 때까지 늘 잘 해주던 그 남자, 어느날 툭, 하면서 더 이상 널 보지 않겠다고 하면 그건 완전 끝난 거다. 매 번 받아 줄 때마다 그 남자는 사랑하니까 뭐든지 받아들일 수 있다 맹세한게 아니라, 계산을 했다고 보면 된다. '나 이거 견딜 수 있다? 오케. 좋아하는 마음이 크다. 넘어가자.' 그러나 그런 계산이 반복되면서 부하가 심해지고, 그러던 어느날 좋아하는 마음은 부하를 감당하지 못하게 된다. 딱 거기까지가 한계라 생각했던 남자이므로 맺고 끊는 거 확실하다. 절대로 만만하게 생각하지 말자.

 

 

6. 피드백을 해주자.

 

잘한다고 칭찬하면 기억해서 꼭 다시 한다. 마음에 안 드는 건 마음 안 상할 정도로 꼭꼭 지적하면 시정된다. 잘 이용하자.

 

 

7. 장난감 값(자동차, 카메라, 컴퓨터, 스포츠, 그 외 덕후 액티비티) 이 꽤 지출될 수 있다.

 

이거 적당히 관리해주지 않으면 집안 살림 거덜낼 수 있다.

 

 

결론:

처음에 익숙해지기가 힘들지만, 공대 애인은 보통 훈련시키는 보람이 있다.

당신의 요구사항을 납득 시킬수만 있으면 그들은 군소리 없이 잘 따라오는 편이고, 감정적으로 안정적이며 쉽게 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감정적으로 저렴하며 (...) 튜닝 가능한 남자를 원한다면 공대생 애인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남편감으로는 정말 나쁘지 않다. 성실한 편이고, 친구들과 어울리거나 회식이다 뭐다 해서 사람들과 늦게까지 술마시는 타입도 다른 분야보다 덜하고, 도박이나 바람 대신 장난감만 좀 마련해주면 집에서 조용히 논다.

그러나 당신이 정확하게 뭘 원하는지 모른다거나, 싫은 소리를 못한다거나, 이래저래 해달라는 부탁은 치사해서 하기 싫고, 남자가 알아서 해주길 원한다거나, 안정적인 관계는 재미 없다거나, 사랑의 증표를 끊임없이 원한다거나, 죽어도 다른 사람들 휘어잡은 카리스마가 넘치는 남자를 원한다 하면... 공대생은 보통 비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무슨 개키우는것도 아니고...
    하지만 읽으면서 다 맞는말이라 불편하네요
  • 팩트는 이거임 '단'순'함'
    남자는 목적이 부여됐으면 목적만 이행할려고 하는데
    여성분들은 그 이행과정속에서 세세한 행위를 하는걸 좋아하죠
    남자는 말한마디 기분 나쁘면 그때그때 뭐라하거나 말로 푸는데
    남자<->여자 관계에서 남자가 말한번잘못하면 잦댐 남자는 여자는 담아두고

    생각치도 못한 갈등에서 뜬금포로 튀어나옴 황당함

  • 어? 나 공대생인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8623 자랑 심한 남친 대처법 좀...45 따듯한 산오이풀 2015.05.24
8622 자랑아니고 진지한 고민입니다11 납작한 비파나무 2017.12.09
8621 자러가야겠네3 푸짐한 개쇠스랑개비 2012.10.31
8620 자려고 누웠는데1 짜릿한 반하 2016.07.04
8619 자리21 못생긴 뚱딴지 2019.10.07
8618 자만추였는데9 느린 삼지구엽초 2018.11.24
8617 자상하게 굴고싶은 남자 매력없나요13 착잡한 주름조개풀 2015.04.08
8616 자소서라도 쓰고싶다24 특별한 박새 2012.10.05
8615 자소서쓰다가 마이러버 걸렸다는게 무슨말이에요?5 키큰 아왜나무 2012.09.23
8614 자신 보다 외모적으로 떨어지는 이성27 유쾌한 밤나무 2016.06.04
8613 자신감11 괴로운 차나무 2017.10.27
8612 자신감 가지세요!5 힘쎈 곰취 2013.04.15
8611 자신감 없는 남자12 기발한 바위채송화 2015.09.22
8610 자신감 없는 남자의 한탄3 방구쟁이 숙은노루오줌 2015.08.19
8609 자신감없는 이성 보면 어떤 생각들어요?8 참혹한 산단풍 2013.04.07
8608 자신감이 생기지 않습니다..2 침울한 두메부추 2015.04.05
8607 자신감이 없어 그녀를 또 그냥 보냈습니다55 날씬한 상수리나무 2017.06.14
8606 자신감이 없어서 애인이 없는건가요?4 촉박한 떡신갈나무 2014.04.25
8605 자신감이 점점 떨어지네요32 잉여 겨우살이 2014.02.23
8604 자신감이넘쳤는데.. 현명한 마디풀 2013.09.27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