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친구가 들려준 슬픈 이야기ㅜㅜ

글쓴이2013.05.06 03:52조회 수 2202추천 수 6댓글 13

    • 글자 크기
제 여고 동창친구를 만났어요

오랜만에 친구들끼리 만나 수다를 떠는데 군항제 얘기가 나왔죠

부모님과 일요일 아침을 먹는데 엄마가 봄인데 군항제를 가자고 했대요

제 친구도 정말 좋다면서 가족들 모두 진해로 갔죠

차에서 내리고 부모님 팔짱끼고 정신없이 꽃구경을 하는데 5분정도 지나

주변을 둘러보니 모두가 커플......

물론 가족단위도 있었지만 다 큰 아들딸을 데리고 나선 가족은 없었대요

순간 자기 나이또래 여자들은 다 남친들과 안고 손잡고 사진찍으며 웃고 있는데

혼자 너무 처량해져서 감정이 복받쳐올라 눈물을 가득 머금고있었다는군요

근데 엄마가 눈칠 채고 "사람도 많고 꽃도 안이쁘네" 하며 가자구했대요

가족 모두 돌아오는 차안에선 침묵..

그러다 엄마가 차에서 내려 아파트 입구로 들어서자 제 친구 손을 잡으며

"엄마가 미안해 우리 딸 생각은 못하고.. 엄마가 이쁘게 못나아줘서 서운하지? 곧 너도 좋은 남자 만날거야^^"

라고 했대요 제 친구는 그 순간 감정이 터져서 눈물만 왈칵



저희두 막걸리와 파전 먹다가 눈물이 왈칵

주변에선 왜저러나 쳐다보구ㅜㅜ

제 친구 이렇게 정말 참하고 고운 아이인데 데려가실 분 어디없나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13923 .7 정겨운 숙은노루오줌 2014.06.26
13922 여자친구랑 50일 됬네요.5 깨끗한 지리오리방풀 2014.06.26
13921 도대체 언제쯤 아무렇지 않을까요2 싸늘한 등골나물 2014.06.26
13920 19금38 고고한 산딸나무 2014.06.25
13919 못난 이성친구가 고백하면 어떨거 같으세요??28 힘좋은 아프리카봉선화 2014.06.25
13918 .5 해괴한 들메나무 2014.06.25
13917 .20 해괴한 들메나무 2014.06.25
13916 제가 지병이 있는데 사귈때 처음부터 말 해야하나요22 게으른 나팔꽃 2014.06.25
13915 동거를 하든 뭘하든 상관은 없는 것 같은데.4 의젓한 족두리풀 2014.06.25
13914 오늘 1년이 됐습니다14 나쁜 변산바람꽃 2014.06.25
13913 길가다 인사하면?4 화려한 맨드라미 2014.06.25
13912 .6 우아한 물양귀비 2014.06.25
13911 선톡 없고 답 느린 남자는15 찌질한 뚝갈 2014.06.25
13910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49 머리나쁜 애기메꽃 2014.06.25
13909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45 멋진 가래나무 2014.06.25
13908 짝사랑하던 사람 우연히 만났어요7 병걸린 쉬땅나무 2014.06.25
13907 너무너무보고싶다7 깜찍한 꼬리풀 2014.06.25
13906 여자친구랑 헤어지니까12 절묘한 민백미꽃 2014.06.25
13905 키큰남자랑 있으면 보호받는 느낌이라는게요.16 멋진 가래나무 2014.06.25
13904 남자는 아무감정없는 여자랑 술마시나요7 근육질 머루 2014.06.2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