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종교..

즐거운 참다래2013.05.17 00:05조회 수 1939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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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종교에 대해 나쁜 감정이 있거나 비하하는 글이 아니니까 오해하지말아주세요ㅠ

남자친구랑은 1년 조금 넘게 사겼구요.. 같은 과는 아니고 같은 단대에요.

남자친구가 여초과는 아닌데, 여자의 비율이 조금 더 많은 과에 다니고 있어요.

그래서 주변에 여자인 친구들이 많은 편이에요. 워낙 두루두루 잘 어울리는 성격이기도하고..

문제는, 오빠가 저 몰래 한달전쯤부터 교회를 다니고있다는거에요.

평일엔 매일매일 보니까 주말엔 각자 공부하고 과제하고... 각자 친구만나려고 자주 안만나거든요.,

그래서 교회를 다니는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ㅎㅎ

특정 종교를 믿는 것은 자유이니 제가 아무말않겠지만

제가 지금 걱정하고 있는 이유는ㅡ 오빠가 5~6개월 전까지만해도 기독교에 대해 안좋은 감정이 많았어요.

어떤 개인적인 사건들때문에 안좋아하는거니까 크리스찬분들은 기분나쁘게 생각하지말아주세요ㅠㅠ..죄송해요..

아무튼 데이트하다 지하철이던 길거리던 아무나 붙잡고 전도하려는 일부 기독교인들보면 기분나빠했거든요

근데 그런 오빠가 교회를 다니기시작했다니..ㅎㅎ 저로썬 어이가없더라구요.

더 문제가 되는것은.... 오빠가 지금 학교앞에서 자취하고있거든요..

자취생들은 대부분 학교 근처 장전동의 교회르 다니는 걸로 알고있는데

오빠가 다니는 교회는 학교에서 버스로 3~40분정도 떨어진 곳에있는 교회..

게다가 그 교회는 오빠가 아주아주 친하게지내는 같은 과 후배가 다니는 교회 ㅎㅎ...

제 친구가 오빠랑 같은 교회다니는 그 여후배랑 조금 아는 사이거든요.

어느날 그 여자애 카톡사진을 봤는데, 교회앞에서 찍은 단체 사진이었는데..

무리들 한 가운데에 여후배가 오빠랑 팔짱끼고 환하게 웃고있는 사진.. 제 친구가 캡쳐해서 보여주더라구요ㅠ

그렇게 알게된거라..  오빠가 교회다닌다는거 제가 안다는 사실을 오빠는 모르고있어요.

섣부르게 판단하면 안되니까.. 사실여부를 확인하려고 그 교회 홈페이지까지 들어가봤는데..

떡하니 사진과 이름이...ㅎㅎ 한달전쯤부터 다닌것같더라구요. 조금 더 오래됬을수도있고 ㅎㅎㅎㅎ

 

바람을 피는건지 아니면 정말 어떤 일이 있어서 그토록 싫어하던 기독교에 마음을 연건지....ㅠㅠ

요즘 시험기간에, 과제에 많이 소홀히 지냈던건 사실이거든요....ㅠ

대화가 많이 부족하고 서로 소홀해졌다는게 느껴지던 찰나에 이런 일이 있으니까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너무 혼란스럽네요ㅠ.ㅠ...

바람피는건아닐지도모르지만.. 바람이라고밖에 생각이 안드네요ㅠ..휴

시험전까지만해보 매일매일보다가 요즘은 바쁘단핑계로 일주일에 2~3번 봐요...

연락잘안되는건 원래그랬구ㅠ..

요즘 페북에 오빠랑 그 여자후배, 또 같은 과 동기, 선배, 후배 몇명이랑 함께 밥을먹는다거나, 술을먹는다거나 하는 등의 사진이 자주 올라와서 정말 과생활을 열심히하는구나..라고만 생각했는데ㅠ..

솔직하게 털어놓고 어떻게 된건지 따져봐야하는건지..조용히 헤어져줘야하는건지...에휴ㅠㅠ....

이전 연애에서도 전남친이 바람펴서 헤어져서..ㅋㅋㅋ

남자친구가 힘들어하던 절 위로해주면서 정들어서 사귀게된건데..

이런식으로 또 배신을 당했다는 생각에 제 자신이 너무 비참해지네요..

전 이제 어쩌면좋을까요...ㅠ...말을 꺼내기가 너무 무서워요ㅠ..

 

교회에 대한 안좋은 감정이 있다가 좋은 사람에게 전도받고, 복음들으면서 믿음에 대한 확신이 생기신분들도 있나요ㅠㅠ?..

너무 복잡합니다ㅠ..

이 글을 오빠나 오빠 친구들이본다면 다 알아채겠죠.....ㅎㅎ..

혼자서는 답이 안나와서 이렇게 길게 주절주절 글썼네요..ㅠ 크리스찬분들, 기분나빠하지않았으면좋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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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말도 혼자 (by 늠름한 쥐똥나무) 여자가먼저들이대면 (by 병걸린 아주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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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는 이유없이 먼가를 하지않습니다
  • @교활한 한련
    님 추천드셈ㅋㅋㅋㅋ맞는말임
  • 예전 여친이 기독교였는데 헤어지고 기독교 경멸?비스무리할정도로
    싫어합니다
    일반화인지는 모르겠지만 자기 생각만 옳고 다르면 틀렸다라는?
    예전부터 기독교믿으시는 분들 다소 이기적이고 배타성?이 강하다 생각했는데 확고해졌어요
    교회다니고 기독교 믿는거 다 이해해달라면서 상대의 행동에는관용이 없음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극복이안됨 특히 기독교는
    진심으로 절대로 교회다니는 사람이 한걸음 양보하지 않는이상
    비종교인은 감당이 안되요
  • 대체적으로 남자들은 관심없으면 뭔가를 같이 잘 안합니다.
    여자들이랑...
    지금은 바람이 아니라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보이네요.
  • 그 종교를 시러하는데 교회를가는건 여자때문에가는게 아닐까 싶은데...
    그리고 기독교는요.. 내가 아는 교회다니는 인간들 전부다 성격이 싸이코가 아닐까싶을정도로 매우 배타적이고 자기만 생각함 자기의견이 무조건 옳음 물론 내가 아는 교회다니는 울학교 사람들만 그렇다는거지 다른 신도분들 얘기하는거아님 뭐 그중에서 교회안다니고 무교로 돌아온 극소수 친구들은 교회안다니더니 서서히 성격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거 보고 조금 놀랐음.. 아무튼 그 종교를 시러햤다가 아예 교회에 발을들이는건 종교적인 생각보다 여자땜에 들어간거같아요..
  • 헐.. 전 기독교이긴한데....
    이건 종교적인 문제인것보다..
    남자친구분이 님한테 말도 없이 그 후배분이랑 같은 교회를 다니고 사진도 그렇게 떡하니 찍혀있다는 자체가.. 이미 충격이네요.... ㅜㅜ 진지하게 말 꺼내보세요...
  • 아멘..
  • A-yo man..
  • 혼자 끙끙 앓지 마시고, 남자친구 분이랑 진솔한 대화를 가져보세요.
    남자들은 여자들이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생각이 없어요ㅋㅋㅋ
    아무 이유없이 하는 남자의 행동은 여자에게는 충분히 오해를 일으키지요

    그리고, 기독교에 대해서 안좋은 감정이나 선입견은 가지지 마시구요.
    교회 처음 간 사람들은 뭔가 신기하고 색다른 세상을 느끼거든요.
    교회 사람들 착하고 좋아서 1년 정도 호기심으로 다니실수는 있다고 생각해요.

    결론은, 따지듯이 캐묻고 몰아세우지 말고
    좋게좋게 감정을 솔직하게 섭섭했다던지 걱정됬다든지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 조심하세요
    믿음속에서의 참된 사랑이라 하며
    조만간 뺏길 수도. .
    개신교는 그런면이 있죠
    뭐라 하실분 계시겠지만. . 전 그랬습니다ㅠ
  • 그런 케이스라면 바람필 확률은 100%가 아니지만, 남자가 그 여후배에게 흑심이 있을 확률은 무한히 100%에 수렴한다고 봐도 무방.
  • @기쁜 감나무
    22
  • 남자친구한테 요즘 교회 다니고 싶어진다고 말해보세요 긍정적 반응이 안나온다면 백프롬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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