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어

의젓한 큰꽃으아리2018.07.01 05:36조회 수 1540추천 수 5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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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이별을 통보받았을때 실감이 나지 않았다. 너무나 갑작스레 다가온 이별이였기에
분명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나는 수차례 너에게 다시 물어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날 더이상 좋아하지않고 보고싶지 않다였다.
어느 커플들보다 서로의 마음을 많이 표현하며 공유해왔던 우리라서 난 더욱 그 말을 믿을 수 없었다.
너를 붙잡았지만 너의 마음은 이미 나를 떠났다고 하여 내가 더이상 시도할 수 있는게 없었다.
몇일동안 잠도 못자고 한끼도 먹지 못했다. 뭘해도 즐겁지 않고 들리는 이별 노래가 괜시리 짜증이 났다.
그래서 거의 집에만 있었는데, 조용히 혼자 있으니 너와 나눈 추억들이 그리고 나를 보며 해맑게 미소 지으며 장난도 치고 다가와준 너의 모습이 떠올라 매일을 눈물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혹시 어디가 아프진 않을까 뭘하고 있을까 너무나 궁금했지만 난 너에게 물어볼 수 없었다 더이상 내가 너의 남자친구가 아니기에. 아 이 사실이 정말 슬프구나
헤어질 때에 나에게 “너는 최선을 다해서 잘해줬었어 고마웠어”라고 말했지만, 그런데 그런데 왜 나는 잘해주지 못했던 것 같아 또 이렇게 글을 쓰며 눈물이 날까. 너를 조금 더 사랑해줄걸 너를 조금 더 아껴줄걸 너를 조금도 배려해줄걸.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너를 사랑해주었지만 내가 많이 부족했나 보다. 이렇게 이쁜 사람을 놓쳐야 한다는 현실이 너무나 싫다.
나에 대한 마음이 이미 떠난 너지만, 혹시나 돌아오지 않을까 하고 너에 대한 감정을 아직 지우지 못하고 있는 내가 너무나 외롭고 쓸쓸해 보인다.
그래 맞아 아직 너에 대한 감정을 정리 못했어
나 참 바보같지? 그래 바보가 맞는거 같애
그래도 나 조금만 더 혼자서 좋아할게
사람 마음이라는게 어쩔수 없더라고 너가 나를 더이상 좋아하지 않는것 처럼, 난 아직 너를 사랑해
더이상 너의 앞이 아닌 뒤에서 응원밖에 못하는 바보같은 나는 너를 아직 못지웠어. 그리고 나를 처음부터 딱히 좋아하지 않았다 말했지만, 내가 보고 듣고 느낀게 맞다면 너도 나를 좋아했었을거야.
이렇게 모질게 나를 밀쳐내는 이유가 정말 내가 안좋아져서일수도 있어. 그런거라면 나도 정말 포기해야겠지. 하지만 다른 이유로 그렇게 밀쳐낸거라면 다시 돌아와줘. 나 상처받아도 되고 기다리는것도 잘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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