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후 정신상담 병원 추천(장문주의)

글쓴이2019.12.01 22:25조회 수 367추천 수 1댓글 1

    • 글자 크기

안녕하십니까. 

저는 최근 전역을 한 부산대 재학생입니다.

군 생활동안 저는 성향에 대비하여, 의외로(?) 별 탈 없이 군 생활을 잘 마쳤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저도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았으며 바깥에 나와서도 군 생활동안

간간히 고민하던 것들이 연장되어 저 스스로도 문제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조현병(정신분열증)의 아주 초기 증상 중 일부가 제가 앓고 있던 문제들과

어느 정도 마주하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정신과나 심리 상담을 받아보고자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저는 위에도 넌지시 써놓았지만, 살면서 성격이 아주 불같다는 평가를 몇 번 들었습니다.

군 생활 초기에는 유순하게, 웃으면서, 참고, 적당히 '죄송합니다.' 하면서 사과를 먼저하거나

유연하게 넘기기 위해 노력하였지만, 그 결과는 저를 븅1신 호구로 보거나 책임을 떠넘기기 일수였습니다.

그러던 중 이렇게 행동하는 게 제게 도움이 되지않는다고 판단하여, 군대에 오기 전 처럼,

싫으면 대놓고 싫은 티를 내거나, 딱 잘라 거절하고, 목소리도 낮추고 또박또박 따졌습니다. 
많은 부사관, 장교들이 저에게 처음과는 많이 달라졌다.라고도 말하곤 했습니다. 

군 생활 중 중대장이 한 번 바뀌었는데 아주 뭣 같은 인간이라 그로부터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습니다.

신경증은 점점 심해지고 원래부터 가끔씩 앓아왔던 불면증도 매우매우 심해져 휴가 나왔을때, 수면제를

처방받았을 정도입니다. 

이러저러해서 저는 군 생활을 마칠때가 되었고, 저 나름대로는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나, 객관적으로 보면

또 모르는 편이라, 스스로 '내 잘못일까? 내가 문제인건가? 내가 심했던건가?'라는 고민을 자주 하였습니다.

전역 전날 만난 주위 친한 간부들과 후임들의 격려, 전역모나 롤링페이퍼, 그리고 전역 후 받은 후임

몇명이 보내 준 장문의 감사 및 격려편지 등을 보았을때 저는 저 스스로가 나름 잘했다고 자신을 가졌었습니다.

 

그러나 전역 후 바로 면허와 자격증을 따기 위해 학원에 등록하고 알바를 시작했는데 몇 가지 인간관계에서의

트러블이 생겼습니다. 면허 강사나 자격증 강사(특히 나이 40대 즈음의 남성들)들이 저를 가르칠 때 제가

잘 못하면 대놓고 한숨을 쉬거나 핀잔을 주거나

'아니 이럴거면 2종이나 딸것이지' '진찌 못하네' '너 고문관이었지?'  등등의 말을 들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인간에 대한 최저한의 예의로 인사예절이나 격식을 맞추주려고 노력하였으나 그런 말들을 들이니

표정이 굳고 목소리가 가라앉아갔습니다. 군에 있을 때에도 이런 적이 몇 번 있어, 어떤 간부에게는 

'너 사회나가면 blah blah~~~' 등등의 핀잔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말이 길었습니다.

아무튼 저는 군대에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내가 잘못된 걸까? 내가 못난건가? 내가 문제인가?' 등등을 자주 고민합니다.

그리고 입대 전과는 다르게 떨어진것만 같은 이해, 암기 능력

서툴러진 감정조절능력

말의 논리성이 떨어지거나 중점을 못잡고 장황하게 늘어놓거나,

표정조절이 힘들거나 등등.....

이러한 증상들이 정신질환의 초기 증상과 엮이는 부분이 일부 있어 상담을 받아보고자 합니다.

단순히 테라피스트가 행하는 문답이 아닌 

전문적인 기계를 통한 뇌검사, 지능테스트, 주기적인 상담 등을 포괄하는 넓은 범위의 진료를 받고자 합니다.

이런 문제를 잘 다루는 병원을 알고 있다면, 병원 추천과 진료의 특징을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줄 요약

1. 군 생활동안 스트레스 많이 받음

2. 그래도 나름대로 잘 전역함 

3. 근데 사회나가서 강사나 알바매니저 등이랑 트러블 있음,

   군에서 생각한 나의 문제점들+ 기억,이해,응용력이나 감정조절문제 등이 고민됨

4. 병원 추천해줘읭.....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32667 빕스 샐러드바 어디가 종류도많고 괜찮나요?10 생생한 금낭화 2015.02.09
32666 페미 앞에서 평정심 유지하는 법10 현명한 낭아초 2020.02.12
32665 [레알피누] 군대갔다온 동생 성적때문에 고민입니다10 바쁜 은대난초 2014.07.01
32664 해결요 ㅎㅎ10 피로한 오미자나무 2015.01.18
32663 학생들 불만 많다고 점호 만들지 않으실거죠?10 태연한 리아트리스 2013.10.29
32662 부대 근처 설렁탕 잘하는 집 있나요???10 사랑스러운 보리수나무 2016.12.19
32661 이수 신곡들 노래방에 나왓나요??10 의연한 메밀 2017.05.20
32660 수염 때문에 고민입니다.10 해맑은 뻐꾹채 2014.04.01
32659 토익LC 학원다니면10 재수없는 귀룽나무 2019.01.11
32658 남자가 서울 쪽 공기업 다니니까.. 장난아니네요10 애매한 으름 2014.01.04
32657 친한척 친구 극혐......10 한심한 방동사니 2015.07.10
32656 문관데.. 물리1,2 배우고10 힘쎈 단풍취 2018.01.04
32655 방금 아빠가 제 전화로 구청에 전화해서10 애매한 시닥나무 2017.12.30
32654 쌍커풀 수술 병원ㅠㅠㅠ10 건방진 클레마티스 2014.02.20
32653 여자 오토바이10 센스있는 각시붓꽃 2019.10.29
32652 코필러 맞아보신분??10 해맑은 히말라야시더 2017.01.07
32651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가보셨나요?10 귀여운 삼나무 2013.10.03
32650 미싱으로 스스로 옷 수선해서 입으시는 분 계시나요?10 자상한 은방울꽃 2015.09.04
32649 서면 파고다 / 토토990 토익 학원10 태연한 마타리 2019.01.23
32648 토스 레벨5 어느정도 인가요?10 섹시한 후박나무 2014.09.19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