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원룸 개막장주인 만난 썰

글쓴이2021.01.22 19:37조회 수 935추천 수 1댓글 15

    • 글자 크기

난 졸업 못하고 학교근처 원룸을 전전하는 귀신같은 인간이므로 반말을 쓰겠음,,,

 

 

지금 사는 집 계약기간 만료가 다가와서, 다른 방을 알아보러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었음

 

마음에드는 방이 2곳 있었는데, (편의상 A/B라 하겠음)

 

고민하는 사이에 B가 계약이 됐다는거야 ㅠ

 

어쩔수없이 A에 계약금을 걸고, 집에 오는데

 

 

 

내가 놓쳤던 B 집 주인 할배를 우연히 마주쳤음...

계약했냐 질문을하면서 뭐라뭐라 말을 거는데

 

 

요약하자면 B 집 계약한 학생이 2월 말에 입주라,

 

내가 1월말~2월초에 입주를 한다면 기존 학생하고의 계약을 파기하고, B 방을 나한테 주겠대

 

집주인 입장에서는 (당시 1월 중순) 그 방에 입주하기 전인 2월 말까지는 공실이 되버리는 상황,

그리고 내년 2월 말에 계약이 끝나므로, 다시 2022년에 들어올 신입생을 받기도 애매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지는 상황인거지

 

 

 

진짜 집주인이 제시하는 딜을 듣고 너무 어이가 없더라;;;;

 

내가 집 고민하고있는거 뻔히 알고 있었으면서 그 때는 입주일자에 대해 아무 언급도 안했음,,,

 

 

그러면서 집주인은 내가 고민하는 몇시간 사이에 왜 그런 조건으로 계약을 했는지 이해가 안됐고

 

집주인의 일방적 계약파기에는 집주인이 아무런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나보고 입주 빨리하면 그 방을 나한테 주겠다는 딜은 걸면서도 월세는 안깎아주는ㅋㅋㅋㅋㅋ 대범함까지 있더라.... 

 

 

완전히  돈 돈 돈 돈에미쳐가꼬

 

계약따위 그까이꺼 돈만되면 파기해도 죄책감 안가질거같은 집주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존1나 고민됐음

 

방은 마음에 들었는데 월세가 조금 비싸서 망설이고 있었던거라...

 

 

 

근데 내가 이 방을 덥석 잡으면,

 

그 집이 마음에들어서 계약한, 누군지 모를 그 친구만 큰 피해를 입는거잖아???

 

그리고 만약 그 주인과 계약하게되면 이제는 내가 피해자가 될 수도 있는거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산대학로50번길에 있는 'ㅇ' 원룸 2월말에 입주하기로 한 학우님~!

집주인이 또 다른 인간한테 작업쳐서 계약 파기 당했는진 모르겠지만,, 일단 내가 살려드리긴 했다~!

 

 

 

집주인이 일방적으로 계약 파기할 때는 보상 받는법 없나?ㅎ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5741 충격과 공포ㅡㅡ4 늠름한 동부 2012.10.16
165740 여자분들29 피곤한 홀아비꽃대 2012.10.16
165739 학생이 차가 있을정도면 얼마나부자인가요?36 외로운 깨꽃 2012.10.16
165738 여자분들 질문6 억쎈 조록싸리 2012.10.16
165737 왜 못믿을까요???14 괴로운 자주달개비 2012.10.16
165736 학교에 차 몰고 오시는 분들~8 점잖은 메밀 2012.10.16
165735 익게에 모쏠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10 처절한 은대난초 2012.10.16
165734 전남친 같은사람을 다시는못만날꺼같아요..25 큰 단풍취 2012.10.16
165733 과선배가좋아요35 화난 금강아지풀 2012.10.16
165732 휴학질문 착실한 아까시나무 2012.10.16
165731 연예가 그렇게 하고싶나요?12 촉촉한 풍란 2012.10.16
165730 가끔씩 손이 떨려요8 화난 금강아지풀 2012.10.16
165729 남자분들 봐주세여51 행복한 털진달래 2012.10.16
165728 한문2 유영옥교수님들으시는분~!!!1 유별난 쇠별꽃 2012.10.16
165727 번호 물어볼건데2 참혹한 홀아비꽃대 2012.10.16
165726 여자분들께!21 겸연쩍은 싸리 2012.10.16
165725 나도 남자친규 사기고싶다 ㅠㅠ29 나쁜 물배추 2012.10.17
165724 이번 저녁에친 재무27 불쌍한 부용 2012.10.17
165723 밤이니까 19금 얘기 살짝 ㅋㅋ40 개구쟁이 물억새 2012.10.17
165722 미치겟네3 흐뭇한 얼룩매일초 2012.10.17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