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에 스승

글쓴이2015.05.15 12:00조회 수 2654추천 수 22댓글 8

    • 글자 크기
스승의날을 맞아 생각나서 글 써보네여

저희집이 어릴때부터 잘사는 편이 아니였어요

국장으로 전액받을 정도라고 생각해주시면 돼요

그리고 제가 할 얘기는 중3때에요

제가 중학생땐 무척 소심하고 조용했어요 그래도
나이또래에 비해선 생각이 깊었다고 생각해요ㅋㅋ

중3때 갑작스럽게 졸업여행이 계획됬어요

그리고 장소는 제주도랑 지리산 중 투표

전 돈 부담 적은 지리산 찍었는데 나중에 결과보니까 우리반에서 지리산 찍은사람이 한명...ㅋㅋㅋㅋ

그리고 졸업여행지는 제주도로 결정됬어요

어느정도 저희집 가정형편을 알고있어서 가정통신문 들고 엄마한태 보여줬죠

괜찮다고 안가도된다고 안가고 그냥 놀고 좋다고

엄마는 그래도 되겠냐면서 고맙다고 했어요

근데 어른스러운척 해봐야 중딩인데 괜찮을리가 있나요ㅋㅋㅋㅋ 혼자 울먹울먹하면서 잤어요...

그리고 나중에 졸업여행 참가여부로 담임선생님이 따로 부르시더라구요 왜 안가냐고

그래서 솔직히 말씀드렸어요 집안 사정이 안좋다고...

담임선생님은 걱정말고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엄마 통해서 선생님이 졸업여행비 내주셨다고 들었어요

그뒤로 그 선생님이 절 유독 챙겨주셨던거같아요

담임선생님이 국어교사셨는데 백일장에 제 시가 상도받고 졸업할때 뛰어난 성적이 아닌데도 장학금도받고...

그리고 제가 고등학교로 진학하고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아직까지도 조문 못간거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후회스러워요

두서 없이 쓰긴했지만 제게 있어 진정한 스승님이고 참 교육자셨던분의 이야깁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07678 .6 착잡한 감자란 2020.02.06
107677 어바웃타임6 사랑스러운 파인애플민트 2013.12.08
107676  .6 머리좋은 병솔나무 2014.02.10
107675 크롬으로 수강신청 가능한가요?6 때리고싶은 뱀고사리 2014.02.04
107674 응용미생물학 영어로 강의하나요?6 똥마려운 배나무 2017.08.06
107673 오늘의 어항6 외로운 배추 2017.01.11
107672 오늘야식 및 노트 증정6 활동적인 감자란 2013.10.17
107671 도와주세요.ㅠㅠㅠㅠㅠ6 어두운 히아신스 2018.10.19
107670 치주 전문 치과 추천좀 해주세요 ㅠㅠ6 조용한 솜나물 2019.06.07
107669 3월에 자취방6 행복한 청가시덩굴 2019.02.06
107668 예비군 다녀오신분들 썰좀 풀어주세요6 억쎈 금새우난 2015.04.27
107667 일반적으로 공기업이 대기업보다 낫나요?6 친근한 감자 2015.12.11
107666 요즘 과외잘구해지나요?6 늠름한 솜나물 2014.01.08
107665 학기 중 알바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하시나요?6 머리좋은 브라질아부틸론 2018.08.16
107664 전자공학과6 괴로운 고추나무 2019.01.27
107663 닥스훈트 길러보신 뷴??6 엄격한 물매화 2013.05.15
107662 졸업예정자 도서관 출입6 현명한 산수국 2019.08.19
107661 -6 돈많은 병아리난초 2013.06.28
107660 공무원 준비하면 일년에 몇번 기회가 있어요?6 초연한 당매자나무 2018.03.19
107659 정기활 면제6 훈훈한 구골나무 2018.08.1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