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쳐서 미치겠네요

한심한 채송화2015.09.05 22:46조회 수 1450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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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해서 헤어진 게 아니고
제가 전념해야할 일이 있어서 헤어졌거든요

그애도 계속 설득하다가
제 뜻이 그러면 알았다고
대신 보고싶으면 연락할거고
너도 연락하라고
어쨌든 그랬어요

하루만에 연락왔다가
만나서 얘기 나누고뭐 그러다가..
진짜 며칠째
그냥 연락없이 살고있어요

오늘 밤에 온천천 걸어가는데
그애를 마주친거예요
그애가 저 뒤에서 오다가
옆으로 와서 부르더라고요
놀랐어요

솔직히 보고싶어서 거기
일부러 밑으로 걸어가고있었는데...

근데 걔가 저보고
어디 가냐고 해서
집에 간다고 하니까
비 오는데 비맞지 말고
조심히 들어가 하고는

친구들한테로 가서
앞으로 지나쳐 가는데
뒷모습 보는게
너무 슬픈거예요

집에 오면서도 계속 생각나고
같이 얘기하고싶은데
맨날 손잡고 다니다가
걔 뒷모습 보는게
왜이렇게 가슴이 답답한지 모르겠어요ㅋㅋ

안보이면 생각 덜 났을건데
하필 집 오다가 봐서...
걔 생각때문에 아무것도 안돼요

걔는 잠시 떨어져 있는 거라고
언젠가 다시 연락한다고 해서
하진짜 희망고문같고
차라리 완전 깨버렸으면
덜 답답할건데

사실상 헤어진 상태지만요....

내가 먼저 이별 얘기한 주제에
정작 잊지도 못하고
하루종일 생각이나 나고
미칠것같아요

오늘 온천천에 괜히 갔나봐요
바로 들어와서 잠이나 잘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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