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글

웅비관 강아지와 관련하여 사과문, 부탁드리는 말씀, 강아지의 현황

쌍용프린스2015.11.06 18:56조회 수 6032추천 수 27댓글 39

  • 1
    • 글자 크기

사과문


저는 대학생활원생이며 웅비관 강아지에 대한 대학생활원 원생회의 조치를 요구하는 글을 거듭써서
결국 원생회가 강아지를 포획하게 한데 일조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앞으로 추워지는 날씨에 뭐든 빠른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마이피누에 몇번정도 웅비관 강아지와 관련된 글을 올려 관심과 원생회측에 의견을 제시해줄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원생회측에는  '뭐든'조치를 취해달란 글을 올렸고 두 번 더 진행상황을 확인하고
빠른 조치를 요구하는 글을 썼습니다.

 

그 '뭐든' 의 예를 들며 앞으로 방안중에 하나로

1.모금하여 개집사기  2. 분양알선 3.유기견센터보내기 등을 제안 했었습니다.

그 후로도 제가 계속 원생회를 닥달하여서 원생회가 손쉬운 해결책을 선택한것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결국 원생회게시판에 마지막글을 올린 다음날 강아지가 포획되고 보호센터로 넘겨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때는 금정구 유기견보호소가 안락사로부터 안전하다는 정보를 믿고 그곳으로 보내져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라
드디어 조치가 취해졌다고 반가워했었지만 유기견 포획 공지를 보고난 직후 구청에 확인전화를 해보고 나서야

금정구와 계약을 맺은 보호소도 한달후 안락사를 시킨다는것을 뒤늦게 알게되었습니다..

어제는 죄책감에 잠이오질 않았습니다..

 

제가 금정구측 보호센터가 안전하다고 믿은 이유는
마이피누에 웅비관 강아지와 관련된 베스트게시물의 댓글중
유기견센터에 봉사를 다닌다는 한분께서 금정구 센터는 안락사를 시키지 않는다는 주장을 하는걸 보았기때문입니다.

단호하게 강한어조로 그런주장을 하셔서 저는 그자리에서 의심도 확인도 없이 그말을믿게되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날씨가추워지는 만큼 영양과 위생상태가 좋지 못하고 항상 사람들을 피해다니며 불안해하는 강아지가
겨울을 견딜수 없을것이라 생각하여 보호센터로 보내지는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원생회측에 더 추워지기 전에 뭐든 조치를 취해달라고 재촉하는 글을 썼습니다.

 

이부분에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주장한  그분과
그걸 확인하지 않은채 원생회에 빠른행동을 촉구한 저. 둘 다에게 책임이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보호소가 안전하지 않음을 알았다면 원생회를 닥달하지 않았을것입니다..

처음엔 그분을 원망하기도 했지만 그분도 선의로 했던 말이고 저 역시 확인하지못한 책임이 큽니다..
제가 가장 자책하며 후회하는 부분입니다.

 

마음 아프신 분들께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강아지가 강제로 끌려가서 안락사까지 당하게 될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많이 아프셨을테지요..
제 성급한 행동으로 이런결과를 초래하게 되어서
정말 죄송한마음입니다..
무엇보다도 그 강아지한테 너무 미안합니다.
밤에 잠이오질않았습니다..

 

부탁드리는 말씀

 

사실 저는 지금도 강아지가 여기서 겨울을 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인을 찾는지 사람을 뒤따라왔다가도 아닌것 같으면 도망을갑니다.

기본적으로 사람을 아주 무서워하는게. 아마도 이전부터 여러번 포획시도가 있었고
그게 실패했기 때문인가 봅니다.
그래서 의심이 많았습니다. 만들어준 집에도 들어가지 않고
밥그릇에 밥을담아줘도 먹질않습니다.
소시지나 계란노른자를 멀찍이서 놀래지않게 던져줘여만 먹는데..

위생과 영양상태가 걱정되고 집도 사줘도 들어가지 않을것같아.. 겨울이 걱정이 많이되었습니다.
결정적으로는 얼마전 비가왔고 아주 추웠던 다음날, 주차장 차 사이에서 죽은듯이 누워있더니
가까이 가서야 도망가는걸보고 강아지가 많이 지쳤다고 생각했습니다..

집에서 기르던것이 분명한 이 강아지가 이대로는 산중턱의 겨울을 견딜수없을것이라고,
집을 사줘도 먹을것을 사줘도 해결책이 되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저의 의견일 뿐입니다.
하지만 지금 확실한것은 이제 그 강아지가 유기견보호소에 있다는것입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여기 있었어야 하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이제는 좋은 입양자를 하루 빨리 찾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많은 관심과 홍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관심가져주셨던 분들이 앞으로도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강아지의 상태를 확인해보고 종종 글을 올리겠습니다.
홍보를 해주시고 주변에 입양처를 알아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강아지의 현 상황

 

2015-11-06 17;18;25.jpg

 

 

제가 알아본 현 상황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현재 그 강아지는 강서구에 위치한 유기견 보호소로 이동되었음을 확인했습니다.

http://www.animal.go.kr/portal_rnl/abandonment/public_view.jsp?desertion_no=426335201500512&s_date=2015-10-06&e_date=2015-11-06&s_upr_cd=6260000&s_org_cd=3350000&s_up_kind_cd=&s_kind_cd=&pagecnt=1&s_title=&s_sex_cd=&s_call_name=&s_shelter_cd=&s_state=&s_state_hidden=

 

지금 동물보호시스템에 올라와있는 강아지 사진입니다.

한쪽눈이 빨간것이 걱정되어 문의해보니 적목현상이지 눈은 아무 문제없다고 합니다.

 

앞으로 10일간 안정기를 거친뒤에 그 후에는 입양방으로 옮겨진다고 하는데 아마 그때부터

입양공시기간이 되는것 같습니다. 그전에는 보호소 사정으로 면회가 안된다고 합니다.

어떤분들은 공시기간을  7일 8일 이야기를 하시던데

아마도 지금은 주인이 찾아가도록 대기하는 기간이고 10일후부터 7일이 공시기간인가 봅니다.

공시기간 후에도 조금기다린 후에, 포획시기로부터 총 한달후에, 안락사를 진행한다고 금정구청에서 확인해 주었습니다.

이부분은 좀더 확실히 알아봐야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이 강아지가 좋은 주인을 만나서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주인을 잃고 사람들에게 쫓겨서 겁이 많아졌지만 순한강아지 였습니다.

제눈에는 똘똘하고 귀엽게 보였습니다. 관리를 못받아서 지저분해 보였지만 돌봄을 받으면 훨씬 이쁘지않을까요..

입양자가 나타나주시길 기원합니다.

애견 커뮤니티에 홍보글을 등록하고 마이피누에도 종종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만큼은 해보려 합니다..

이 강아지가 안락사를 당하지않도록 관심과 도움 부탁드립니다.

  • 1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정보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쓰레받기 2019.01.26
공지 가벼운글 자유게시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2 빗자루 2013.03.05
115134 가벼운글 제엎에5319 차주 2011.11.28
115133 가벼운글 아홉시수업410 뽀로로 2011.09.30
115132 가벼운글 야 기분조타!!!!357 하하핳 2012.02.13
115131 진지한글 우리 학우들의 반값등록금을 위하여282 진자룡 2012.03.17
115130 진지한글 《마이피누 동물원 폐쇄 청원》253 noname3 2018.01.18
115129 가벼운글 국가근로216 111 2012.02.17
115128 진지한글 [레알피누] 죄송합니다.197 행복한공대생 2017.03.02
115127 가벼운글 부산대 소모임 부수리ㅋㅋㅋ가지마세요190 무섭닭 2018.03.22
115126 질문 저 진짜 몰라서하는 말인데 통합하면 안좋은거 확실한가요?180 kknu 2017.07.01
115125 가벼운글 영양제 궁금한거 물어보셈139 Kiehle 2019.05.05
115124 진지한글 글이 삭제가 안되서.내용부터 수정해서 지웁니다.133 HUI 2017.10.03
115123 질문 [레알피누] 오버워치 여성 유저분 계신가요? (인터뷰 문의)124 모더니즘 2017.08.09
115122 진지한글 (04.08.11:40pm)중도 편의점 행사상품 관련 입니다.[레알피누 해제]115 닉네임변경 2016.04.01
115121 질문 게임 현질.......109 123 2011.09.26
115120 질문 자취하는 학우분들, 과일은 잘 챙겨드시나요?106 jsh7565 2019.05.09
115119 가벼운글 어린애한테 너무한거 같네요..105 잉간 2011.12.18
115118 진지한글 오늘 파스쿠치에 자리맡아놓고 2시간지나서들어온 공대생들보세요104 부틀거가트 2018.06.10
115117 정보 추가장학금 정리하고 가실게요~104 냐냔냥얀 2013.12.27
115116 진지한글 중도 생일 파티 사과문 올립니다102 German12 2015.12.14
115115 진지한글 웅비관 단발머리 여자쌤.101 스키타는팬더 2017.11.15
첨부 (1)
2015-11-06 17;18;25.jpg
191.7KB / Download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