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 마음을 모르겠어요

센스있는 좀씀바귀2012.10.12 00:10조회 수 2556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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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라고 하기엔 가깝고 남자친구는 아닌 친구가 있어요
전 그 아이 생각이 자주 나고 자주 전화하고 오늘은 뭐하나 문자도 보내는데
걘 저에게 연락이 없어요 ..

가끔 둘이만나서 커피 먹다보면
자연스럽게 제가 팔짱을 끼게 되요
그래도 웃어주며 가만히 있구요

같이 길거리에서 떡볶이 먹으러 갔는데
제가 맛있다고 볼 가득 넣어서 먹고 있었는데
웃으면서 볼을 살짝 꼬집어주더라구요

커피마시러 가서는 피곤하다고 어깨에 머리를 기대자 머리를 쓰다듬어줬고요

손잡고걷자! 하니 미소만 짓길래 삐진척하고 혼자 딴데보고 있으니까 손 잡아주며 또 웃어주더라구요

얘가 말이 없는 편이에요
말로 표현하기보단 미소만? 그런데도
전 그 미소가 너무 좋아요
보고만 있어도 날아갈것같아요

그런데
제가 농담인척
우리 사귈까? 우리 사귀면 어떨것같아?
나 어때? 하면

니가 아까워
넌 누구나한테 사랑받을 여자야
참 넌 매력있는거같아 누구에게나
라고 대꾸를 안 해요 ...

사실 전 외향적이라 만나는 사람이 좀 많은데
걘 안 그렇거든요
제가 걔를 혹시 가볍게 생각한다도 생각할까봐
일주일에 한번씩은 제가 꼭 보러가요(그동네에)
항상 첫마디는
나 안 보고싶었어? 하고 생글생글 거리며 쳐다보는데 그때도 웃어주기만 하지 아무말이 없어요
그래도 오늘은 뭐 먹고싶은거 없냐고 특별히 없다하면 어디가 괜찮대 하고 미리 생각해둔곳이 있는듯 데려가줘요

그래서 더 마음이 가요
어떨때는 얘가 날 좋아할수도 있겠다 싶은데
어떨때는 나한테 관심이 없나싶어요

왜 자주 연락 안해? 하면
니가 바쁠까봐
넌 하는 일이 많잖아
라고 해요 그래도 제가 무슨 시간은 아무것도 안 한다고 하면 그걸 기억하고 그 시간에 전화줘요

사실 제가 남자친구랑 헤어진지 얼마 안 됐어요
그래서 걔가 저보고
이번년도까지는 쉬는 타임에 필요해~ 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 내년 1월1일에 나 만나는거야? 해도 웃기만 하네요

얘가 절 좋아한다고 생각해도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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