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대한민국에 신분제가 없다고 했나요................

글쓴이2016.01.07 20:43조회 수 4464추천 수 22댓글 51

    • 글자 크기

저는 기초생활수급자..............등록금 장학금을 받고도 생활비 100만원 학자금 대출을

받아야 하는게 제 처지입니다. 이제 졸업할 날이 가까워져 오고 열심히 하반기 취업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친 어머님께는 제가 눈에 차지 않으신가 봅니다.

이해 합니다. 여친의 오빠 언니 사촌들이 의전원, 로스쿨 아니면 미국유학...............

저 같은 놈이 가당키나 하겠습니까?

어제 여친에게 이별통보를 받았습니다. 이해합니다.............이해합니다............

아직 학생인 제가 무얼 할 수 있을까요..............

한창 나이인 그녀는 그 집안에 그 미모로 결혼정보회사에 등록만 해도 좋은데 시집갈 수 있을텐데

세상 어느 집안이 평생 월급쟁이로 살아갈 저 같은 놈에게 딸을 맡기겠습니까.

오래전부터 그녀가 집안으로부터 받았던 압박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모두 다 이해합니다..............

처음부터 그녀 배경에는 저 같은 건 어울리지 않았죠.........

하지만 그저 슬퍼하고 있을 수 만은 없죠.

기초생활수급자 집안에 태어나서 남들은 비웃을 지도 모르는 지금의 제 상황까지

정말 죽을 기세로 달려왔습니다.

솔직히 그녀가 사는 모습을 보며 나도 저렇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었죠.

아............죄송합니다................술한잔 하다보니 글에 두서가 없군요.........

오늘까지만................오늘까지만...............술에 취해 괴로워 하며 그녀를 추억할 겁니다.

안녕 내 사랑............

언젠가는 나도 고귀한 신분이 되서 내 자식들 의전원도 보내고 로스쿨도 보내고 미국유학도 보낼겁니다.

두번 다시는 나의 출신신분 때문에 버림받는 일은 절대 없도록 피를 말려버리고 뼈를 깎는 노력을 할겁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6223 1 흔한 감국 2017.10.17
56222 마럽1 창백한 술패랭이꽃 2017.10.17
56221 .1 친숙한 더덕 2017.10.18
56220 밀당을 안하니까 헤어져도 덜 힘든 것 같습니다1 의연한 산초나무 2017.10.19
56219 .1 참혹한 은방울꽃 2017.10.22
56218 1 답답한 대마 2017.10.22
56217 .1 엄격한 메밀 2017.10.22
56216 [레알피누] 마이러버 후기1 꼴찌 메밀 2017.10.22
56215 대학원생 여성분들1 난감한 관음죽 2017.10.25
56214 .1 멋쟁이 어저귀 2017.10.28
56213 .1 답답한 통보리사초 2017.10.28
56212 여자님들 카톡질문좀요1 불쌍한 꽝꽝나무 2017.10.29
56211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고 느낄 때1 참혹한 달맞이꽃 2017.10.29
56210 커플 이니셜 팔찌 추천좀 해주세요ㅠ1 발랄한 지칭개 2017.10.30
56209 .1 활동적인 동의나물 2017.10.31
56208 대도시 미혼 직장인들을 위한 집단미팅 서비스가 뜨고 있다네요1 과감한 사과나무 2017.11.01
56207 .1 즐거운 복숭아나무 2017.11.02
56206 (쉬는타임)달달한 로맨스 한편 보고 가시죠1 허약한 돈나무 2017.11.02
56205 이거 이미날라가버린 기회맞죠???1 미운 뻐꾹채 2017.11.03
56204 찌걱찌걱1 뚱뚱한 헬리오트로프 2017.11.0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