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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질수록 잘못된 정보의 영향력은 증가한다

노예방화2012.11.18 13:49조회 수 1824추천 수 1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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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 친일 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면


이완용(李完用, 1856년 음력 6월 7일~1926년 양력 2월 12일)은 대한제국 내각총리대신으로 한일 병합 조약 체결을 주도했다. 을사오적, 정미칠적, 경술국적 중 한 명으로 대한제국을 일본에게 바친 친일 매국노의 수뇌이자 대명사로 불린다.

자는 경덕(敬德), 호는 일당(一堂). 본관은 우봉(牛峰)이다.

 
자녀 
 (손자) 이병길(李丙吉), 이병희(李丙喜), 이병주(李丙周), 이병철(李秉喆) 




이러한 내용의 글이 확대 재생산되는걸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병철 회장의 이름은 잡을 병 자를 써서 李 秉 喆 이지요


위의 이완용의 손자들 이름에는 돌림자로 남녘 병 丙 자를 쓰는걸 알수 있습니다


이완용 - 이항구(1881년생)

           - 이승구(85년생)


이병철 회장의 아버지는 이찬우고 1884년생이지요


이렇게 잘못된 정보를 통해서 삼성그룹에 친일이라는 이미지를 부여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병철의 아버지인 이찬우 역시 진주지역의 유지 출신이었고, 이 재산을 기반으로 전쟁 후에 사업을 일으킬수 있었지요


하지만 친일인명사전 수록본에는 그 이름이 없더군요






프랑스에서의 나치 부역자처럼 민족의식을 저버리고 적국에게 봉사한 이들은 분명 범죄자가 맞습니다


또한 한국은 일본에게 장기간의 식민지 지배로 인해 큰 상처를 입었지요


그렇기에 해방 직후의 반민특위나, 노통 시절의 과거사에 대한 재조명 흐름들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 옳은 일입니다



하지만 이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입니다


밑에 써진 뉴라이트 재단의 일제시기에 대한 극단적인 주장 역시 받아들이긴 힘들지만


그 반대의 경우 역시 지양하고,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05년인가? 당시 친일인명사전 구성 당시 몇몇 인물들에 대한 논란이 거세었는데


특히 박통과 동아일보 사장 김성수에 대한 이야기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박통에 대한 논란은 아직도 뜨거우니 접어두도록 하고, 김성수 같은 경우 총독부 내부에서 극렬 독립분자로


기록되는 등의 사례가 있었습니다. 창씨개명 거부라던가, 김수환 추기경의 증언 등으로 말이지요




분명 혁신 측의 사고를 지니시는 분들은 레드컴플렉스, 매카시즘의 폐혜에 대해 잘 알고 계시리라 짐작합니다


이로인해 분명 역사의 많은 억울함이 생겼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는 분명 다시 재조명 되어야 할 사건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친일 프레임 역시 비슷한 기능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봅니다. 물론 6공 이전 시대까지의 죽이고 살리는, 그정도의 힘을


가졌던 반공 프레임만큼은 아니지만 말이지요




한국의 현대사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이도 있고, 혼돈과 암흑이었다고 여기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는 양 쪽 다 옳은 이야기입니다. 둘 다 한국이기에 버릴 수 없는 이야기들입니다.


언젠가 갈등이 사그라들고 여건이 된다면


공정한 기준 하에서 역사를 재조명하게 될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사족



열린우리당이 친일행위자 처벌법을 도입하고자 할때, 열우당 측에서 친일인사의 후손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물러섰던 기억이 있네요


결국 그 의원의 부친은 친일 인명사전에 올라와 있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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