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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연합,통폐합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석촌이2016.08.01 02:35조회 수 2574추천 수 10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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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단순히 다음 학기 시간표 짜려고 강의후기정보를 열람하기 위하여 들어왔다가 자극적인 떡밥에 이끌려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화제글을 하나 둘 읽다보니 학교에 대한 무한한 애교심과 자부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우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저는 연합에는 찬성합니다.

 

반대하시는 분들의 이유를 보자면 대체적으로 많이들 걱정하시는 것이

 

1. 통폐합을 할 경우 입결 하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

2. 통폐합 진행시 형평성 문제

2. 현 총장님의 학생들의 의사를 무시한 강압적인 의사결정

 

정도가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밑에는 이와 관련하여 부족하지만 제가 보고 느낀바를 적도록 하겠습니다.

 

1. 부산대 부지 부족.

넉터.jpg

위 사진은 구글에서 대충 퍼온 과거 넉터의 사진입니다.

보시다 싶이 과거의 넉터는 그 이름 그대로 '넉넉한 터' 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떨까요?

 

넉터2.jpg

 

그 넉넉했던 자리에 효원굿플러스가 들어오고 대학본부가 들어오는 등 현재 부산대학교는 이미 포화 상태입니다.

새로 건물을 지으려 해도 옆으로 늘리기 힘드니 자꾸 산위로 올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사진을 대충 퍼오다보니 예시가 잘못된 것은 죄송합니다. 다만 아시는 분들은 이미 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와같이 학교의 입장에서는 필요한 건물을 짓고 싶어도 쉽사리 지을 수 없는 상태에 다달았습니다.

그렇기에 밀양대와 통폐합을 하였고 양산에도 캠퍼스를 짓는 등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죠.

 

그렇기에 다른학교 (특히 부경대)와 연합하여 필요한 부지를 확보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죠.

 

1. 입결하락에 대한 우려

 

UC BERKELEY.png

 

UCLA.png

 

(으아... 이미지 파일이 조절이 앙대..)

 

위 두 학교를 아십니까?

평소에 대학교들에 관심이 있거나 유학에 대하여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 쯤 들어보셨을 학교들입니다.

첫 번째 학교는 UC버클리

두 번째 학교는 UC엘에이 입니다.

두학교는 전 세계적으로 상당히 유명하고 좋은 학교들이죠.

 

 

UCSANTABARBARA.PNG

 

UC머세드.jpg

 

위 두학교는 각각

UC산타바바라 와 UC머세드 입니다.

두 학교다 엄청나게 좋은 학교들 이지만 위 두 학교에 비교해 봤을 때 언급이 자주되는 학교들은 아닙니다.

(위 예시들은 제가 멍청한 관계로 객관적인 순위에 바탕을 두지 않은, 그저 주관적인 생각으로만 예시를 위하여 나열됬습니다.)

 

위 4학교의 각각의 네임밸류는 다를 수 있지만 한가지 공통점은 이들 모두 University of California

즉 다 캘리포니아 주립대라는 것입니다.

 

위 예시들을 이용하여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아무리 연합을 한다고 하여도 각각 캠퍼스 별로 아이덴티티를 확고하게 만든다면 입결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 이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상호간의 시너지로 더 부흥 할 수 있겠죠.

 

- http://news.joins.com/article/20350561

이날 회의를 주관한 전호환 부산대 총장은 “학령인구 급감과 대학 진학률 감소 등으로 2023년이면 대학 진학자 수가 현재의 절반인 24만 명으로 떨어진다”며 국립대 연합대학 체제 구축을 제안했다. 전 총장은 “대학교육의 질적 고도화, 지역 국립대학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연합대학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3500여 개 대학 중 230여 개 대학에서만 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캘리포니아주립대학은 연구중심대학과 전문인력양성대학으로 이원화돼 있다고 예를 들었다.
[출처: 중앙일보] 다시 불지피는 ‘연합 국립대학’…부산대 등 8개대 총장들 공감

 

 

다만 많은 분들의 걱정대로 연합이 아니라 통폐합을 진행하려 한다면,

1. 입결

2. 형평성

문제가 있을 수 있겠죠.

 

다만, 통폐합과 관련하여 입결문제에서 제 생각은

(1) 학교측에서 기존 수용인원 300명인 과를 600~700명 이렇게 무리하게 끌어다가 한번에 몰아서 운영하지는 않을 것이고 (수요공급,펀디멘탈)

(2) 여론만 포지티브 쪽으로 끌고 간다면 얼마든지 입시생들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형평성과 관련하여서는 사실.. 별로 할말은 없습니다..

다만 수능문제 몇문제 차이로 사람의 등급을 나누는 일이 옳은 일인가에 대해서는 본인이 알아서 판단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정 마음에 안드신다면 연합정도로만 타협을 하면 되고 그것도 아니라면 몇년간 유예기간을 두고 통폐합을 진행시킨다던지 하면 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직까지 아무것도 확실히 정해진 것이 없다는 것 입니다!! (쨔잔!)

 

현 총장님이 이러한 연합에 관하여 관심이 많은 분 이라는 것은 관련 기사들을 보면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언젠가는 할 것이라 짐작도 갑니다.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아직은 논의,협의 단계일 뿐이며 어떠한 구체적인 방안들은 나오진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쨋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부산대의 발전은 어느정도 한계에 다다랐고 향후 발전을 위해서는 진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이 급진적인 전개 일수도 있겠지만 무작정 눈과 귀를 막고 반대만을 외치는 일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총장님이 학생들의 의사를 반영하지 않고 이런 중차대한 사안을

독단적인 의사결정으로 통폐합을 결정하고 실행한다고 한다면 물론 그때는 반대하고 들고 일어서야죠

하지만 아직까지는 어디까지나 논의 단계이고, 어떠한 논리로 연합을 주장하는지 들어볼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민주주의 사회라면 상대방의 의견이 무엇이고 근거가 타당한지 제대로 알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논의 단계서 부터 "통폐합이건 연합이건 무조건 반대입니다!!!!" 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시간이 많지 않은 관계로 글이 두서없고 읽기 힘들게 쓰였을 수도 있습니다. 그 점 미리 사과드립니다.

-다수의 의견과는 많이 달라서 보시기에 상당히 아니꼬우실 수 있습니다. 그 점 미리 사과드립니다.

 

여튼 잠오내요. 자러갈께요 뿅!

 

 

 

p.s 위 본문내용과 관련하여 언급하고 싶은 내용을 추가하자면
"통폐합이건 연합이건 무조건 반대입니다!!!!" 보다는
"통폐합이건 연합이건 이러한 중차대한 사안에 있어서는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 되야하며
가장 확실한 방법은 투표이고, 투표로 결정할 것이다라는 것을 먼저 확실시 하고
당신이 직선제로 뽑힌 총장이고 민주주의사회에서 살고 있다면 학생들을 먼저 설득하라"


라고 주장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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