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험이 처음이라서 글을 써봅니다..ㅜㅜ
효원광장 자유게시판에서 학원알바 구한다는 글을 보고 지원해서 알바를 하게 되었는데,
처음에 면접을 보러 갔을때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원장님도 좋으신 분처럼 보였고,
선생님 편의도 잘 봐주고 애들도 착해서 수업하기에는 어려움이 없을거라고 했습니다.
조금 이상한 점이라고 하면 월급을 3주 눕혀서 주신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일을 구하기에 바빠서 알겠다고 하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처음 수업을 하러 갔을때부터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수업을 하는데 초등학생들은 아예 제 말을 듣지도 않고 자기들끼리 떠들기 바쁘고
수업시간에 폰보기 젤리 먹기 아주 가관입니다. 수업하자고 하면 사람 놀리는 것도 아니고
저희 공부 잘해서 안들어도 다 안다고 얘기하고...사람을 아주 대놓고 무시합니다. 그리고 초등학생
중에는 원장 아들이 있는데, 역시 자기 아들이라 그런지 이런 수업분위기를 얘기하면 그래도 자기 아들은 안그러지
안냐며 편을 들더군요 거기서 제가 뭐라고 말을 하지도 못하고...아주 답답했습니다. 몇번 수업하기 힘들다고
말하다가 말해도 나아지지 않아서 결국에는 체념하고 그냥 수업만 했습니다. 문제는 수업 뿐만이 아닙니다.
월급을 3주 눕혀서 주면 날짜라도 챙겨서 줘야하는데 2~3일 늦는건 아무 일도 아닙니다. 늦을때마다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더군요 은행에 수표를 넘겼는데 처리가 안되서 주말에는 돈 처리를 못하겠다.. 뭐 애들 차 데리러 가야해서
넣어줄 시간이 없다..등등 그래도 몇일이니까 참고 넘겼는데 갑자기 6월부터 학원비가 안들어와서 돈을 빌려야 하니까
월급을 다음달에 주겠다는 겁니다.. 솔직히 50만원이 없는 학원이 어디에 있나요...그래서 전화해서 안된다고 했더니
돈을 나눠서 주겠다고.. 돈이 없는건 자기 사정이고, 알바 월급도 제대로 못 챙겨주는데 학원은 어떻게 운영합니까
6월부터 학원비가 안들어왔다는 말도 이상한게 제가 듣기로는 학생들이 학원비를 몇개월치씩 한꺼번에 낸다고
말을 하더군요 그런데 학원비가 안들어왔다는게 말이 되는건가요? 학원비를 한꺼번에 받아놓고 자기 쓸건 다쓰고
돈없는 대학생 돈이나 미뤄서 주고...너무 스트레스 받는 상황에서 도저히 수업을 못할거 같아서 그만둔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아예 답장도 없더군요..더 어이가 없는건 바로 그날 저녁에 자유게시판에 선생님 구한다고 글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사람간의 최소한에 예의라는게 있는데..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부암역 근처 작은 학원 입니다(게시판에 아직 올라와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혹시나 일하게 되시면 이런 학원인거 아시고 가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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