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해고통보를 받았습니다.

착실한 가지2016.09.04 01:56조회 수 4579추천 수 27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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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산대학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서 NC백화점 3층 의류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구하길래 면접을 보고 올해 6월 말부터 근무를 시작하였습니다. 주로 청바지를 파는 의류매장으로 아르바이트로 채용되어 제 이름이 적힌 명함을 받았고, 그 명함에 적혀있는 근무기간은 10월까지였습니다. 주말 아르바이트이기 때문에 9월 마지막 주말인 25일까지하기로 8월 말에 의류매장 사장님께 미리 말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어제 9월 3일 일방적 해고통보를 받았습니다. 이유는 남자옷을 남녀공용이라고 속이지 않고 여자손님에게 팔지 않았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어제 있었던 사건의 발단에 대해 말하자면, 아마 NC백화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의류매장에는 각 옷마다 고유의 코드번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드번호에 따라 여자옷과 남자옷, 남녀공용 옷이 나뉘어져있습니다. 명확하게 남자옷 코드번호이면서, 몇 주 전만 해도 매장 내 남자마네킹이 입고 있던 옷을 여자손님이 오셔서 여자옷이냐고 물어보셔서 저는 이옷은 남자옷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여자손님은 옷을 안 사가셨고, 사장님은 손님이 가신 후 사이즈가 90부터 나오니 여자한테도 팔아도 된다고 하셔서 남자옷 코드번호인데도 여자에게 파냐고 여쭤보니 보통 남자옷은 90부터 안나오는데 이 옷은 나왔으니깐 팔아도 된다며 너는 옷에 대한 기본 지식도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이때부터 저도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두달 동안 일하며 하루 매출이 백만원 넘고 제가 옷을 사장님보다 많이 팔았을 때는 너가 나보다 낫다며 잘했다고 하시던 분이 갑자기 옷에 대한 기본지식도 없이 어떻게 판매를 하겠다고 하는거냐며 따지시더라구요...

이후 손님이 오실 때마다 제가 안내를 해드리면 오셔서 대신 안내를 하고, 제가 안내를 할 때마다 계속 지켜보셔서 어떤 손님이 바지 재질이 면인지 천인지 여쭤보셔서 정확하게 알려드리기 위해 아까 있었던 일 이후 계속 저를 쳐다보고 계시던 사장님께 여쭤봤더니 데님이라고 하셔서 데님이라고 알려드렸습니다. 손님이 간 후 너는 장사를 하루이틀 하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이런 것도 모르냐면서 또 화를 내셨습니다. 이때부터는 정말 내가 이런 말을 들으면서까지 아르바이트를 해야하나 싶었습니다... 이후 근무시간이 남았음에도 근무 도중 일방적으로 너는 여기까지만 하고 집에 가고 내일부터는 나오지 말라는 일방적 해고통보를 받았습니다. 너무 황당하고 인격적 대우를 받지 못한 것 같아 화가 나고 어이가 없습니다. 오늘 일한 건 언제 돈 주겠다는 어떤 말도 연락도 없어서 먼저 연락하기도 싫은데 진짜 미치겠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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