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글

불금이 이렇게 지나가네요 ㅎㅎ

암지2012.12.08 00:02조회 수 1655추천 수 2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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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뭐랄까...

제 개인적으론 피누의 날이었던거 같네요 ㅎㅎ

 

낮에 함박눈이 내리기에 기분이 좋아져서

@까만옷 님이 추천하셨던 눈내리는 날의 광안리를 보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엔 @금정산호랑이 님이 올리셨던 에스터로더 갈색병.

쿠폰받았던 걸 가지고 롯데백화점 가서 샘플을 받고.

 

저녁엔 @멜디 님께서 부대앞 추천에서 추천하셨던 추어탕 집에가서 밥을 먹었네요 ㅎㅎ.

 

뭐...비록 3개지만 피누와 관련된 하루였습니다. 이런 것도 나름 괜찮네요 ㅎㅎ.

별거 아니지만 산책로 추천을 따라 산책도 해보고, 부대앞 추천에 올라온 음식점도 가보고 하는게

소소하게 기분이 좋네요 ㅎㅎ

 

뭐....물론 광안리보러 가려고 지하철을 타자마자 한 정거장 지나니 눈이 그치고....

추어탕을 시켜서 먹는데 아무생각없이 산초가루를 한스푼 푹 떠서 넣었다가 혀가 마비되는 느낌과 향이 너무 강해

속이 뒤집어지는 느낌을 받아...다음 번엔 그냥 안타고 먹어야겠다.....라고 생각은 했지만

산초가루 타기전에 먹었을 땐 맛있더군요....간본다고 홀짝홀짝 마신게 전부지만 ㅠㅠ...

 

시작은 좋았으나 마무리가 구리구리한 하루...였네요.

뭐 무튼!!!

 

모두 굿밤되시길 ㅎㅎ

 

나름 겨울바다 보러갔다고 회상을 올려봅니다..히히 

 

 

겨울오면은 우리 둘이서 항상 왔었던 바닷가
시린 바람과 하얀 파도는 예전 그대로였지만
나의 곁에서 재잘거리던 너의 해맑던 그모습
이젠 찾을 수 없게 되었어

아무도 없는 겨울의 바닷가 너무나 슬퍼보인다고
우리가 바다 곁에서 친구가 되자고
내 등에 숨어 바람을 피할 때 네 작은 기도를 들었지
언제나 너의 곁에 우리 항상 함께 해 달라고
거친 파도가 나에게 물었지
왜 혼자만 온 거냐고 넌 어딜 갔냐고

보이지 않니 나의 뒤에 숨어서 바람을 피해 잠을 자고 있잖아
따뜻한 햇살 내려오면 깰꺼야 조금만 기다려
다시는 너를 볼 수 없을 거라는 얘기를 차마 할 순 없었어
하지만 나도 몰래 흘린 눈물 들킨 거야

그녈 절대로 찾을 수 없다고
나를 스쳐갔던 바람이 말했나봐
어딜가도 그녀 모습 볼 수가 없다고
내게 말했나봐 어딜갔냐고 말을 하라고
자꾸만 재촉하던 바다가 결국엔 나처럼 눈물이 되고야 말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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