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녀랑 여자친구랑 진지하게 뭐가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안일한 쇠고비2016.11.27 18:41조회 수 16337추천 수 49댓글 102

    • 글자 크기
현재 저의 여자친구는

솔직하게 제 능력이 좋아서 만난다고 합니다.

저의 부지런하고 성실한 모습이 멋있다고 합니다.

게으르고 나태한사람과는 만나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여자친구는 그렇게 성실하느냐?

그것도 아니에요.




근데 여자친구한테는 말안했지만,

제가 인생 살아오면서 평생 그렇게

부지런하게 열심히 살았냐구요?

절대 아닙니다.



저도 항상 슬럼프가 와서 나태해지고 의지대로

안되고 게으른 순간이 있었고,

그러다가 어느순간 또 슬럼프를 극복하고

열심히 살다가 어느순간은 또 게을러지곤 합니다.



지금 이순간은 제가 열심히 살고있지만

분명 언젠가는 다시 슬럼프가 오리란것을

저는 알고있습니다.



저는 영원히 한결같은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변하던 말던

"나"라는 자체는 항상 동일합니다.



부모님은 저가 잘나든 못나든 아껴주시며

항상 걱정해주시고 저를 사랑해주십니다.

저라는 자체 존재만으로도요.

저는 그런것이 사랑인줄로만 알았습니다.



저는 여자친구가 못나던 잘나던,

살이찌던 몸이 아프던,

늙어서 얼굴이 삭던 말던

단순히 제 여자친구니깐 잘해줘야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제 여자친구는 아닌것같네요.

능력이 있으면 곁에있고

능력이 없으면 떠나가고,

돈이 있으면 같이 있을 수 있고,

없을때는 같이 있을 수 없는

창녀와 무엇이 다를까요?

정말 솔직히 본질적으로 뭐가다른지 모르겠습니다.



나라는 존재가 가지고 있는 것들은

항상 변하기 마련인데,

그러한 변화하는것들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나"라는 존재 자체에 초점을 두고 사랑해주는

사람은 없을까요 ?



하긴 이미 생물학적으로

사랑이라는건 호르몬장난이라는것은

알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고 씁쓸하네요.



여자친구가 이런마인드라면

저는 무능력한 여자친구를 왜 만나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결혼을 해도 배우자가 늙고,

저 자체는 능력있고 더 젊은여자를 만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왜 배우자를 버리지 않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에 .들 뭔가요 (by 허약한 붉은병꽃나무) [레알피누] 너에게 (by 점잖은 새박)

댓글 달기

  • @기쁜 해당화
    그러니까 조건 안따질수가없으니까 저분이 창녀마냥 얘기가 나온것아닙니까 본인 스스로좀 좋아해달라는데
    내 능력이 사라지면 떠나갈 그런 차디찬 여친이라면 돈보고 몸대주는 창녀랑 뭐가 다른거냐고 저 글쓴이분이 사색해서 올린글아닙니까?
  • 엄밀히 말하면 글쓴이분 부모님도 아무 이유없이 님을 사랑하는건 아니죠. 핏줄섞인 자식이니까 사랑해주는거지. 근데 여친한테 외모 성격 능력같은거 상관없이 나 자신을 사랑해달라? 그 정도면 거의 종교적사랑인데요. 님도 처음에 여친 사귄게 외모나 성격보고 사귄거지 무슨 영혼의 이끌림땜에 사귀고 그런건 아니지 않나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37968 .1 허약한 해당 2016.11.28
37967 키스까지했는데11 섹시한 철쭉 2016.11.27
37966 댓글에 .들 뭔가요5 허약한 붉은병꽃나무 2016.11.27
창녀랑 여자친구랑 진지하게 뭐가다른지 모르겠습니다.102 안일한 쇠고비 2016.11.27
37964 [레알피누] 너에게2 점잖은 새박 2016.11.27
37963 나이차이 10살32 현명한 수국 2016.11.27
37962 .14 화사한 박하 2016.11.27
37961 카톡은 안보는데 페북은해요11 멋쟁이 고란초 2016.11.27
37960 .2 코피나는 만첩빈도리 2016.11.27
37959 여성분들에게 질문이요..!21 안일한 족두리풀 2016.11.27
37958 저는 왜이렇게 노란 금빛계열 염색머리가 좋을까요11 안일한 쇠고비 2016.11.27
37957 좋아하는 사람이16 침울한 상추 2016.11.27
37956 나한테 관심있어보이고 호감있어보이던사람이 어느순간 모르는사람처럼대한다면?7 잉여 돌나물 2016.11.26
37955 [레알피누] 소개팅 후에요4 찬란한 진범 2016.11.26
37954 옛~~날 남자친구의 페북 친추ㅠㅠ13 우아한 나도풍란 2016.11.26
37953 저 좋다는 사람이 갑자기 싫어지는것18 활달한 수박 2016.11.26
37952 내가관심이있으니까4 방구쟁이 오동나무 2016.11.26
37951 요즘 부쩍 옛 연인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은듯8 수줍은 졸방제비꽃 2016.11.26
37950 남자분들 선물 받고 싶은거!9 진실한 주름잎 2016.11.26
37949 .2 난감한 나도바람꽃 2016.11.26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