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가 없는 남친

병걸린 애기메꽃2016.12.02 20:39조회 수 10443추천 수 22댓글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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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간의 기본적인 상호작용을 모르는 남친을 어떡해야할까요?

가령 제가 아프다고 하면 카톡으로 "ㅜㅜ 아파? 쉬어ㅜㅜ" 이게 다예요. 저는 남친 아프면 죽이랑 약이랑 사다주거나 하다못해 병원 꼭가라는 말이라도 하거든요.
응급실 실려갈 정도 아니고 제가 죽이랑 약 사다먹을수 있어요. 근데 사귀는 사이잖아요. 동기가 카톡으로 ㅜㅜ한다고 서운하지 않죠. 남친이니 서운하죠. 당장 뭘 사오라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걱정하는 마음이 느껴졌음 하는데.

저랑 남친 둘다 학교근처에서 자취하는데 며칠전엔 취객이 새벽에 복도에서 난동을 부린적이 있어요. 소리지르고 쿵쿵거려서 무서웠어요. 남친한테 말했더니 "헐 문 잘잠그고있어" 이러고 끝이더라고요. 문은 잘잠갔고 112에 문자신고도 했죠 이미. 당장 와서 취객을 때려눕히길 기대하는건 아니예요. 괜찮아? 무섭겠다. 무슨일 있으면 바로 말해. 갈게. 말이라도 이렇게 해주길 바랬는데.

우산없이 나갔는데 갑자기 비가온다고 하면 "헐 어떡해"
한참 힘들때 보고싶다고 전화하면 "나도 보고싶어"

진지하게 말한적이 있는데 자긴 몰랐대요. 니가 죽이랑 약을 사오라고 말했어야지. 무서우니 와달라고 말했어야지. 이러는데........ 힘들때 보고싶다고 말하면 한번쯤 지금 잠깐 볼까? 라고 해줄순 없는지. 우산이 없다고하면 우산 가져다 줄까? 라고 묻는게 그렇게 힘든건지. 중도에서 5분거리에 살면서. 집에서 쉬고 있었으면서. "헐 어떡해 비안맞게 뛰어가" 이 말이 너무 야속하더라고요.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이런 부분들에 지쳐요. 말하지않고 알아주길 바라는 저도 잘한건 없지만 연인사이에 보고싶으니 지금 오라는 말이 항상 필요한건지. 이정도는 기본적인 교감이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너무 많은걸 바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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