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4년동안 뭘 했는지 모르겠네요

글쓴이2017.01.23 22:19조회 수 2524추천 수 8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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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내내 시달린 우울증으로 1학년때부터 4학년이 되도록 엉망진창인 학교생활을 했습니다.
물론 제적감인 성적은 아니지만 간신히 졸업이나 할 성적이구요, 초과학기 9학기를 마치고도 학점이 거의 6-7 학점 가까이 남아 다음학기를 하고도 또 계절학기를 해야합니다.
언제나 혼자 학교를다니고 가족도 멀리 떨어져있어 혼자 살며 일을하고 학교에 다닌지 5년차, 2017년이니 6년을 채워가네요.
우울증으로 한학기 휴학까지 했지만 남들 다 한다는 토익, 자격증 무엇하나 해놓은것도 없으면서 학점은 초과학기를 하고도 채우질 못해서 오늘 계산을 하고 하루종일 밥도 먹지않은채 누워있습니다. 그냥 가끔 이렇게 우울한 날이 있네요.
설에 부모님 뵐 면목도 없고 그냥 제 자신이 한심하기만 합니다. 이번 학기를 끝내고 본가에 올라가려고 짐을 싸고 물건을 버리고, 남은학점을 싸강과 계절로 채우려고 했는데 예상되로 된다면 문제가 될것이 없는 이런 계획도 불안하기만 합니다. 무언가 제 스스로 착각하거나 실수한 학점계산같은 착오가 있어 다음학기가 되면 또 졸업이 밀리고, 학점이 어긋나고, 실수를 할것만 같아서요.
다들 앞서가고있는데 뒤쳐지는 느낌, 열외인느낌에 하루종일 울었습니다. 대체 이게 뭐라고 하루종일 울었을까요? 제 자신이 이해가 안되고 컨트롤도 힘듭니다. 다들 이렇게 힘들게 살겠지요? 저만 힘들고 우울한것은 아니겠지요?
설 명절에 본가에 가서 푹 쉬고 힘내야겠네요. 우울하기만 해서는 안되는 상황인걸 알지만 오늘밤은 특히 심한것같습니다... 모든일이 잘 풀렸으면 좋겠단 마음에 그냥 주절주절 써 보았어요. 모두 좋은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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