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혐오합니다.

글쓴이2017.03.28 02:08조회 수 1511추천 수 2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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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제목이 거칠었지만 현재 제가 느끼고 있는 솔직한 감정을 담았습니다.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어디에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필력이 부족하고 긴 문장이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요즘은 아버지들이 딸들을 너무 아낀다해서 딸바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고 또 제주변에는 좋은 아버지들이 많이 계신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버지로 부터 진정한 사랑을 느껴본적이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어렸을땐 아버지와 함께하는 모든 나날이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요즈음은 불행의연속이고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눌때는 마치 지옥속에서 허우적대고있는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저희집은 부모님이 이혼하신지 10년이 넘었습니다.
어렸을때도 조금은 알고있었지만 아버지는 이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처증이 매우극심합니다. 이상황에서 의처증이라는 단어 자체가 모순인 것 같습니다.식당에서 밥을 먹다 다른사람을 쳐다봐도 알던사이인지 캐묻고 만나자고 했을때 어머니가 약속이 있어서 아버질 못만날 것 같다고하면 다른 남자랑 잘 놀아나라는등 성적 발언 까지 서슴치 않습니다.
어머니는 가정주부이셔서 금전적인 여유가 없으실 뿐더러 홀로 저를 키우시기때문에 아버지로 부터 돈을 받아서 생활을 합니다. 하지만 이점을 이용하여 어머니를 의심하고 아버지의 집을 청소하라고 하고 전화를 하루에 20통을 넘게해서 받지 않으면 너희가 이러면안돼지하면서 양육비주는건 내선택이니까 돈을 못주겠다고 굶어 뒤져봐야 정신을 차린다고 하십니다. 아버지의 지원없이는 정말 생활하기 힘들기때문에 어머니는 항상 아버지의비위를 맞춰주십니다. 옆에서 그상황을 보고있자면 정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오릅니다. 아버지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어머니의모습에 울분이 터집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오직 공부만을 강조하며 아버지로써의 사랑이 전혀 없습니다. 멀리 떨어져사는데 저의 건강이나 하루일과를 물어본적이 단한번도없습니다. 제가 몸이 많이아파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데 병원비가 감당하기어려울 만큼 많이 나왔습니다. 어머니가 아버지한테 제가많이아프니깐 병원비를 좀달라고 했는데 자연적으로 치유하면되지 그런식으로 오냐오냐 키우니깐 저모양이라고 아파뒤지든지 알아서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놓고서 다른사람 부조로는 몇십만원을 쉽게 내놓는 사람입니다. 막상 자기가 아플때 매일 병문안을 갔고 하루라도 오지않거나 음식과 간식을 만들어오지않으면 욕설은 일상이었습니다. 또한 저에게 직접적으로 전화한적도 단한번도 없습니다. 어머니가 전화를 안받았을때 확인차 엄마의위치와 현재 저와 함께있는지 아니면 어디갔는지를 물어보기위해 전화를 할 뿐입니다.
몇일전 참다참다 정말 죽을 것 같아서 아버지에게 큰소리를 쳤습니다. 아버지지원필요없다고 이젠 안해도 나스스로 잘 먹고잘살수있다고 자신있게 말했습니다. 그 소리에 어머니는 니가그렇게이야기하면 어떡하냐고 아버지지원없이어떻게생활하냐고 하셨습니다 . 그말에 저는 이상황이 너무 불행하고 가슴이 답답해서 하염없이 눈물이 흐를 뿐이었습니다. 제가 밖에서 일을 해서라도 책임질테니 저런 사람한테 굽신거리지 말라고해도 어머니는 학생이 공부를해야지 고생하면 못쓴다며 일은 절때 못하게하셔서 너무 답답합니다. 아버지한테 다시전화를 했더니 다시는 연락하지말라며 고오맙다고 덕분에 돈 차곡차곡모으겠다고 니가 창녀가되서 몸을 팔아서 돈을벌든지 알아서 하라고하셨습니다.
아버지의 딸인것이, 여태까지의 기억이 싫습니다.
하루하루가 괴롭고 증오심에 불타지만 그래도 아버지라는 사람을 생각하면 가족이라는 단어로 묶어두는 제가 싫습니다.
어쩌면 아버지를 혐오하기보다는 어머니의 딸로써 너무나도 무능력한. 복종하는 제가 혐오스러운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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