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왜 이나이먹도록 제가 못생겼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든걸까요

화려한 짚신나물2017.04.12 02:56조회 수 5529추천 수 11댓글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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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는 어중간하게 못생긴 얼굴입니다.

과에서 가장 외적으로 매력없기로 유명한 친구가

저한테 고백하고,

제가 좋다는 여자는 다 저를 싫어하는

그런 외모요.

이나이먹도록 모태솔로입니다.



저는 25살입니다.

어렸을때부터 외모, 특히 얼굴크기에

콤플렉스가 있었어요.

솔직히말하면 얼굴이 좀 많이 큽니다.

옆으로 넙적해요.

그에비해 어깨는 넓은편이 아니구요.

컴플렉스가 너무 심해서 얼굴 가로길이

수치까지 정확히 재봤는데 한 16cm 조금 안돼요.

네. 큽니다.

해커스 토익 보카 노란색 책 있죠.

그 책 가로길이보다 영점 몇센티 더 긴겁니다.

키는 175cm밖에 안돼구요.

얼굴도 까맣습니다.



저도 제가 못생긴거 알고 매력없는거 압니다.

하지만 하얗고 이쁜, 이쁘진않더라도

그냥 못생기지않고 무난무난한 여자라도

사귀고싶어요. 정말 주책이런게아니고

솔직한 제 마음입니다.

그런데 들이대면 다들 부담스러워하고

싫어합니다.


외모때문이겠지요.

그런데도 저는 자꾸 제 외모에 집착합니다.

분명 객관적으로도 제가 못생긴걸 아는데도요.


자꾸만 거울을보고

자꾸만 셀카를 찍고

자꾸만 핸드폰 동영상으로 제 모습을 촬영합니다.

그리고 자꾸만 제 얼굴 가로길이를 재요.

더 정확히 재려고 버니어캘리퍼스까지 주문했어요.

셀카찍고 제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느라

3시간이 흐른적도 있어요.

걔중에 하나 잘나오는 사진으로

제 외모에 만족하려던 것이겠지요.

그런데 잘나온사진도 없었습니다.



이런 제가 싫습니다.

일종의 정신병인거같아요.

누가 제 양쪽 광대를 망치로 부숴주고,

새로 깎아서

제 얼굴을 작게해주고 제 얼굴을

잘생기게 만들어줬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몇시간동안 거울만 봤습니다.

외모에 집착하느라요.

암만봐도 바뀌지 않는

제 얼굴을 보면서 혹시라도 잘보일경우가

있으면 희망을 품으려구요..



이런글에 여러분은 어떻게 반응할까요.

진짜 자존감 없다고 욕을할까요.

아니면 사람을 오히려 더 비참하게만드는

위로의 댓글을 달아줄까요.

죄송합니다. 점점 제정신을 잃는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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