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 이해가 안되는건가요..

글쓴이2017.05.20 12:06조회 수 7177추천 수 27댓글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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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는 나이차가 좀 나는 여동생이 있어요.
동생은 이제 스무살이고, 저는 직장 다니고 있구요.
저랑 동생은 부산에 있고 부모님은 타지역에 계세요.

저는 오래사귄 남자친구가 있어서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데, 얼마전에 엄마랑 얘기하다가 결혼얘기가 나왔어요.. 근데 엄마가 "다음에 결혼하고 나면 00이랑 셋이서 지내면되겠다" 이러시는거에요.
신혼집에 동생을 데리고 살라구요? 이러니까
같은지역에 있는데 같이 사는게 뭐 어떻냐고..
그러면 따로 살거냐면서 그러시는거에요.

동생은 졸업할때까지 너희집에서 학교 통학하면서 지내면 되는거아니냐고.. 나이차도 나는데 너가 같이살면서 챙겨줘야되는거 아니냐는데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지금은 제가 구한 투룸에서 동생이랑 같이 지내고있어요. 근데 결혼하고나면 결혼해서 남편이랑 둘이 사는집인데 왜 동생을 데리고살아야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저는.. 제가 결혼해서 남편이랑 둘이 꾸린 신혼집에서 왜 동생을 데리고 살아야하는지 모르겠다고..
그렇게 말하니까 엄마가 섭섭하다면서 언니가 되가지고 그렇게 냉정하냐고.. 니생각이 그러면 알겠다면서 전화끊는데 뭔가 어이가 없다고 해야하나..

동생이 한두살먹은 애도 아닌데 제가 결혼해서 동생 대학졸업할때까지 신혼집에서 같이 데리고살아야하는건가요.. 엄마는 그렇게 사는 부부들 많다고하는데 저는 제주변에서 그런 부부를 본적도 들은적도 없는데..

물론 결혼은 아직 한참 먼 이야기긴 한데
그 얘기하고나서부터 뭔가 찜찜하고..
짜증이 나기도 하고.. 동생이 기숙사 들어가는것보다 저랑 같이살면 부모님이 경제적 부담이 덜하니까 제가 출퇴근시간 더 걸리더라도 학교랑 가까운곳으로 이사왔고, 생활비도 더 들고 혼자지내다가 둘이지내니까 생활에 불편한점도 있고.. 그래도 그냥 부모님 생각해서 지금 동생이랑 같이 지내고있는데.. 엄마가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다못해 결혼해서까지 동생데리고 살라니까 진짜 저는.. 이해가 안가네요. 우리집이 못사는 집도 아니고, 동생이 초등학생도 아닌데..

글적다보니까 또 엄청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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