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알바하는데 그만 두고 싶습니다ㅠㅠㅠㅠ

글쓴이2017.09.20 23:25조회 수 5070추천 수 8댓글 13

    • 글자 크기
원장 선생님이나 근무환경은 참 좋은데 가르치는 애들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하네요. 업무시작한지 한 달 조금 넘었는데, 애들 시험기간이랑 안겹치게 두 달 만 채우고 그만둔다고 해도 될까요? ㅠㅠㅠ
그만 두고 싶은 이유는 학생들이랑 왕복 2시간이 넘는 이동시간 때문입니다ㅠㅠ 시급은 9000원으로 그럭저럭 잘 받고 있는데 왕복 2시간이 넘는 이동시간, 그것도 퇴근시간대에 출근이라 버스에서 내내 서서가는 게 힘드네요. 사실 이것까진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근데 제가 중1~고1까지 가르치는데 중3이랑 고1반이 거의 양아치 급 애들이라.... 중3고1 반에 가면 애들이 수업에 대한 필기는 고사하고 허구한 날 말꼬리 잡기, 풀라는 문제 안풀기, 풀었다고 거짓말하기... 쉬는 시간마다 담배피고 들어오고. 그래도 그런대로 시키면 다 하는 애들이라 괜찮다괜찮다 하고 있었는데 어제 뒷통수 제대로 맞았네요ㅎㅎ
안한다고 떼쓰고 자기들끼리 날마다 장난에, 샤프도 안잡고 수업 듣는 애들 구슬려가면서 수업해놨더니, 원장선생님이 책검사해서 빈 부분들 보이니까 그거 다 제가 수업 안하고 진도 늦게 나간거라고 했다네요ㅎㅎ........ 거기다 원장선생님이랑 친족관계에 있는 애는 저한테 '쌤 쌤 월급 올려드릴까요? 제가 원장쌤한테 쌤 월급올려달라 하면 되는데'이러고. 이건 진짜 예의없는 행동 아닌가요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중3이면 저렇게 장난칠 수 있다.. 하고 마음을 잡아봐도 툭하면 원장쌤 들먹이면서 얘기하는게 뭘 몰라서 저러는 것 같진 않고ㅠㅠㅠㅠㅠㅠ
학원알바가 처음이라 제가 되게 미숙하고 어리버리하고... 심지어 제가 뭘 가르치는지 잘 모른채로 수업 들어간 적도 있어서, 이렇게 징징댈 자격이 있는지도 모르겠네요ㅎㅎㅎㅎㅎㅎㅎ
이게 첫알바라 제가 너무 세상물정모르고 배부른 소리하는건지, 이 정도면 알바 그만둘 만 한 지 감이 안잡히네요. 얻은 건 위염뿐이고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6953 .51 특별한 병솔나무 2013.05.20
166952 자꾸 완얼완얼 댓글에 그러는데51 훈훈한 개구리밥 2013.03.30
166951 노래방에서 노래할때51 코피나는 달리아 2012.11.22
166950 남자분들 봐주세여51 행복한 털진달래 2012.10.16
166949 [레알피누] 19금ㅜ) 안쓰겠다는 남친...51 과감한 아왜나무 2012.10.15
166948 부산대가 솔직히 부산 고등학교에서 가기쉬운 학교인게 사실이죠51 난폭한 마디풀 2012.09.27
166947 친구문제 상담좀 해주세요51 침착한 백화등 2012.07.22
166946 문뜩 궁금해졌는데... 질문! 내 매력은 어느정도일까.51 키큰 타래붓꽃 2012.04.28
166945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직장다니는 분들 출근 전에 아침 볼일 제대로 보고 가시나요? (화장실1개)50 화려한 명아주 2021.02.21
166944 30살 아재의 푸념글50 명랑한 보풀 2020.10.06
166943 [레알피누] [졸업생임] 궁금한 거 물어보세요 250 친근한 모시풀 2020.04.12
166942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50 힘좋은 붉은병꽃나무 2020.02.28
166941 .50 미운 고로쇠나무 2019.12.02
166940 요새 취업난이도 어떤가요?50 조용한 고구마 2019.11.21
166939 사자 직업 서열50 적나라한 앵초 2019.09.16
166938 내일 어머니랑 학교 산책하는데 화장실 쓸만한 학교내 건물있을까요?ㅠㅠ(너무 급한질문!!)50 따듯한 가지 2019.08.17
166937 [레알피누] 왜 돈을 바로 안보내죠?50 어리석은 이삭여뀌 2019.08.09
166936 친구랑 내기했는데.. 경상도분들 친오빠 오빠vs오빠야 뭘로 부르세요50 발랄한 부처손 2019.05.03
166935 편의점 점주들 너무 양심없다.50 초연한 큰개불알풀 2019.03.08
166934 여자 외모 칭찬에 기분나쁜 이유50 나약한 익모초 2019.02.17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