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친과 계속 잘 지내고싶어요

전 2학년이고 대학와서 사귄 남사친이 있어요
살면서 처음으로 진짜로 친해진 남자사람이에요.
서로 잘맞기도하고 서로 배려를 잘해줘서 지금까지 잘 지내왔어요.
제가 처음으로 남자라는 존재를 제대로 알아가고 같이 밥도 먹고 놀기도하고 남자에게 배려도 받아보다보니 어쩌다 남사친을 "잠시 좋아한 순간"도 있어요.
근데 사귀고싶다 마음보단 오래보고싶단 마음이 커서인지 관계진전에 힘쓰진 않았구요.


방금은 연플리 취준생 2편을 보는데 직장인 남사친 여사친이 서로 응원도 해주고 놀리기도하고 하는 모습보면서 자연스럽게 저와 남사친을 떠올려봤는데
제가 바라던 모습이에요. 솔직히 결혼하고나서까진 아니라도 취직하기전까진 서로 으쌰으쌰 잘 지내고 싶거든요 ㅠㅠ


하지만 과연 남사친 여사친이 있냐 없냐부터 시작해서 한쪽이 애인생기면 끝날 관계다, 20대 중반부턴 없다고보면된다는 말까지 머리에 스쳐지나가면서 부질없나 생각도 들어요.


대학생인 지금도 수업겹칠땐 일주일에 세네번보는 사이였지만 수업만 안겹쳐도 두세달에 한번보는 사이가 되버렸으니까요 ㅠㅠ 그렇다고 만나서 어색한건 아니지만 결국 멀어질 사이인가 싶어서 슬프네요


제가 이런생각한다니까 친한 여자사람친구는 제가 남사친을 좋아해서 그런거래요 ㅠㅠ 근데 저는 만약 걔가 여친이 생긴다해도 별 생각 안들거같을 정도로 이성으로서 관심은 없어요.

혹시 직장을 구하고나서도 잘 지내는 남사친 여사친 있나요? 그런 관계의 특징은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