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헤어졌어요 ^^

글쓴이2013.05.14 11:49조회 수 3681추천 수 1댓글 42

    • 글자 크기

학교에서 저를 그렇게 좋아하는 오빠가 있었어요

저도 그오빠를 좋아한건 아니지만 싫지않았죠 재밌고 호감가고..

하지만 연애라는게 끝을 알수없잖아요

끝이 이별일지, 결혼일지.

오래고민했어요 끝이 이별이라면 학교에서 좀 .. 그럴까봐.

그렇게 오랫동안 간보고, 나는 결혼생각 하는사람이랑 만나고 싶다고 얘기하고..

결혼까지 생각하면서 사귀게 되었지요.

 

하루는 속상한일이 있어서 술을 먹었어요. 사소한 불만이었죠.

술을 많이먹고 제가 바람을 폈어요.

기억은 잘안나는데... 실수였죠 후회하고있어요.

그런데 그걸 오빠가 알게돼고 오빠가 화내다가도..

나 많이 좋아한다고 계속 만나자고 했지만 죄책감에 헤어지자고 했어요.

미안하다고... 잘 지내라고 하니 '너무미안해 하지마 오빠는 강한사람이니까 너도 잘 지내'

이런 대답을 하더라구요. 그때부터 그오빠가 좋아졌던 것 같아요.

멋있게보이고... 멋있는얼굴도 아닌데....ㅜㅜ...

그리고 연락이왔어요 오빠동생으로 지내자고. 못그러겠다고했는데도 오빠동생으로지내고싶다고..

말은 오빠동생이지만 사랑한다는말만 안하지 모든게 그대로같았는데..

그렇게 5개월정도를 더 지냈네요.

 

어느 순간 오빠가 피하는게 느껴지고 멀어지는게 느껴졌어요.

멀어지는느낌 싫다고.. 얘기하니까 오빠는 나를 아직 좋아하지만

언제부턴가 오빠가 내옆에있으면 안될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대요.

저는 맨날 심심했고(수업이 거의 없고 일도 안해서 거의 하루종일 잉여)

오빠는 바쁜편이어서 못놀아줘서 미안하다고 그러고.. 저는 클럽 나이트 이런데도 다녔었는데

자기를 만나서 그런데도 마음대로 못놀러다니게 하고 저한테 잘 못해준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 때 얘기하고 싶었는데 그런거 다 중요하지 않고 오빠하나만 있으면 된다고..

그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아직 자신이 없었어요. 상처줬는데 또다시 상처줄까봐 내가 너무 많이 부족하니까..

다시 만날 자신이 없었거든요.

 

어제 새벽까지 얘기하고, 이제 연락안하기로 했어요.

오빠도 물론 다른사람 만나겠지만..

 

저에겐 특별한 사람이어서 이런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학업도 충실하지 않고(학사경고까지..엉엉ㅜㅜ) 일도 안하고, 공부도 안하고, 맨날 놀고...ㅜㅜ 돈도엄청쓰고...

그렇지만 지금부터라도 새 삶을 살아서 나중에, 나중에..

졸업하고 저의 인간관계도 바뀌고 직업도 생기고  더 성숙해지고 더 좋은사람이 되어서 다시 만나고 싶다고..

그냥 이렇게 내가 변했다고 보여주고 싶어요...

그럴 수 있을까요...

 

고등학교때 꿈이 대학가는 거여서.. 대학오니까 꿈이 없어져 버렸어요.

지금까지 인생의 목표없이 하고싶은 것도 없이 막연하게 살았는데...

계기가 될수있을까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3983 27인데 나이를 26으로 적었습니다.8 화려한 돌나물 2013.03.24
3982 마이러버 시작됐어요!7 화난 정영엉겅퀴 2012.12.13
3981 조건 널럴하게 하니까4 재수없는 큰물칭개나물 2012.11.25
3980 기다려 매칭녀15 깔끔한 메꽃 2012.10.24
3979 마이러버 게시판을 따로 만들었으면 좋겠다7 미운 소나무 2012.10.05
3978 마이러버 신청해보신분들?ㅋㅋ2 잉여 비비추 2012.10.04
3977 마이러버1 진실한 쑥방망이 2012.09.23
3976 존경한다7 침울한 꾸지뽕나무 2020.04.19
3975 .9 치밀한 찔레꽃 2019.04.10
3974 .6 무심한 당단풍 2018.07.11
3973 .1 운좋은 배롱나무 2016.09.26
3972 .1 코피나는 할미꽃 2015.09.28
3971 주변엥3 똑똑한 붉나무 2015.08.17
3970 .17 활달한 소리쟁이 2015.08.15
3969 .7 재미있는 설악초 2015.04.04
3968 짝사랑을 오래해서 그런가 잊혀지지가 않네요....1 화난 사과나무 2015.03.26
3967 ..3 생생한 자라풀 2014.12.17
3966 봄인데 한번만 더 해주세요.12 침착한 자금우 2014.04.02
3965 마이러버 2시간뒤???7 착한 도깨비고비 2013.07.23
3964 .1 황홀한 변산바람꽃 2013.04.1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