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정리해본 페미니즘

글쓴이2018.06.13 16:23조회 수 697추천 수 12댓글 5

    • 글자 크기

페미니즘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는 성별을 밝혀야만 할 것 같아 미리 저는 남자입니다.

 

저는 페미니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저는 제 어머니와 여동생이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 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자라는 이유로 범죄의 표적이 되거나 성적 대상화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자라는 이유로 임금을 적게 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페미니스트가 될 수 없습니다. 저는 지금의 페미니즘에 납득할 수 없습니다.

 

아니 진짜 페미니즘은 납득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인터넷에 굴러다니는 쓰레기같은 출처도 알 수 없는

 

정보를 모아 자신만의 페미니즘을 정의내리고 부끄러움 없이 큰 소리치는 페미니스트들을 납득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성평등주의자가 되고싶습니다.

 

여기서의 평등은 완벽무결한 평등이 아닙니다. 똑같을 수 없는 것을 똑같게 만들 수는 없습니다.

 

남자와 여자는 다릅니다.

 

남자는 여자보다 힘이 세고 논리적이고 공격적입니다.

 

여자는 남자보다 약하고 감정적이며 사회적입니다.

 

(개개인의 차이 들먹이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일반적인 이야기를 할 때 평균보다 더 나은 지표를 만들어 내시지 않는 한)

 

이는 누가 정한 것이 아닌 인류의 진화과정에서 생겨난 자연적인 특성입니다.

 

먼 옛날 남자들은 밖에나가 사냥을 했고 여자들은 움집이나 동굴에 모여 다른 일을 했습니다.

 

이는 이어져 남자는 바깥에 나가 돈을 벌어오고 여자는 집에서 집안 일을 하는 가부장적인 사회문화까지 연결되었습니다.

 

그 어떤 사람도 남녀의 역할을 구분 짓지 않았습니다. 자연이 자연히 우리를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제 그 자연히 주어진 역할에 불만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남녀의 역할을 구분 짓던 물리적 특성들이 의미를 잃어가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사냥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물리적인 싸움을 할 일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우리는 몸을 쓰지 않고도 돈을 벌고 삶을 유지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이제는 무언가 새로이 바뀌어야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는 이제 바꿀 수 없는 차이가 존재하는 것들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남녀의 차이에서 비롯된 여러가지 역할들을 편견, 선입견 없이 동등한 개인의 역할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차이가 존재할 수 밖에 없는 곳 예를 들어 경찰, 군인, 소방관과 같이 신체적 능력이 압도적으로

 

필요한 직업에는 남자가 더 많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차이의 의미가 미미한 곳. 예를 들어 일반 사무직같은 직업에서는 남녀가 아닌 개인으로써 동등한 

 

대우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것이 있을 것입니다. 개인이라는 이름으로 평등화할 수 있는 곳은 평등화하고, 그렇지 않은 곳은 

 

그 차이를 인정합시다.

 

마지막으로 몇몇 페미니스트들의 황당한 이야기에 몇가지 반박을 하려고 합니다.

 

요즘들어 많이 보이고 있는 탈 코르셋 운동.

 

마치 사회가 당신들에게 코르셋을 씌워준양 말하는데 사회는 그런적 없다.

 

공작새도 이성에게 구애하기 위해 깃털을 아름다운 색으로 물들인다.

 

인간도 이성에게 잘 보이기 위해 스스로를 치장하는 것 뿐이다. 아주 자연스럽고 당연한 현상이다.

 

당신이 스스로를 치장하지 않으면 이성에게 덜 매력적일 것이고 그만큼 널 좋아하는 이성은 사라질 것 그 뿐.

 

치장의 시작도 당신의 결정이 었으니 그만두는 것도 당신의 결정이다 그러니 마치 누가 당신에게 

 

그것을 강요한 양 억지부리지 마라.

 

그리고 여성적인 색. 여성적인 행동. 여성적인 말투.

 

인간 역사에 그 누구도 처음에 어떤 것이 여성적인 색이고 여성적인 행동이며 여성적인 말투라고 공표한 적 없다.

 

분홍색이라는 색이 처음 나왔을 때 여성들이 주로 그 색을 좋아했을 것이고 후에 그렇게 여성적인 색이라는 인식이 생겨난

 

것이다. 당연히 자신은 분홍색을 안좋아하는데 여자라는 이유로 누군가 강요한다면 잘못된 것이지.

 

하지만 자연히 분홍색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코르셋을 쓰고 있다느니 뭐니 하는 억지좀 제발, 제발 부리지 마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77865 사회적기업 아름다운 경영이야기 OT들으신분~5 운좋은 바랭이 2016.09.03
77864 휴학승인후 취소가 가능할까요??8 행복한 상사화 2016.09.03
77863 여드름성 뾰루지 짠 흉터 피부재생 좋은 방법이나 연고있을까요ㅠㅠ8 냉정한 산오이풀 2016.09.03
77862 북문 커피몬스터1 안일한 쉬땅나무 2016.09.03
77861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5 힘좋은 사피니아 2016.09.03
77860 도서관5 화려한 현호색 2016.09.03
77859 .22 밝은 구골나무 2016.09.03
77858 금공강 너무 좋네요 ㅜㅜ8 냉정한 까마중 2016.09.03
77857 튜터링 지원금1 황송한 큰괭이밥 2016.09.03
77856 자소서 첨삭해주는곳 잇나요??2 행복한 층층나무 2016.09.03
77855 학교 내에 상담 프로그램 같은게 있다던데6 안일한 히말라야시더 2016.09.03
77854 프랑스어(I) 교재3 냉철한 솔나물 2016.09.03
77853 웅비편의점2 푸짐한 갯메꽃 2016.09.03
77852 독어교육과 질문이요ㅎㅠ 병걸린 대극 2016.09.03
77851 부대주변 운동화빨래방 있나요???2 다친 상추 2016.09.03
77850 열말 금요일 박영미 교수님 수업 오티 가신 분 유능한 들메나무 2016.09.03
77849 이창섭 교수님 한국근현대사의흐름 교재! 화려한 팥배나무 2016.09.03
77848 집에 비글 키울려고 그러는데 어떤가요?8 늠름한 진범 2016.09.03
77847 기숙사 매점이나 gs 편의점에 슬리퍼 파나요?2 외로운 오이 2016.09.03
77846 기획력개발과훈련이나 창의적문제해결력 구합니다ㅠㅠ5 아픈 겹황매화 2016.09.03
첨부 (0)